-44.25%의 높은 녹지율
[뉴스핌=진희정 기자] 한달여의 입주를 앞두고 한화건설 에코메트로 시범단지의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한화 에코메트로는 쾌적한 환경과 시원한 조망만으로도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지만, 총 1만2000여 세대가 들어서는 대규모의 단지라는 점에서 분양 당시부터 화제를 끌었다.
인천 소래논현지구는 한화건설이 지난 2003년부터 해양주거단지 건설을 목표로 추진해온 미니신도시 개발사업이다. 민간기업의 주도로 건설되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늘 이슈가 되어왔다. 이번에 입주를 하게 되는 시범단지 11블록과 12블록 2920세대가 미니신도시의 포문을 여는 셈이다.
중대형으로 이뤄졌고, 워낙 큰 단지이기 때문에 답답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와 달리 단지 내부는 넓은 동간 간격과 바람길을 고려한 설계로 시원한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다. 산과 바다, 호수 등에 둘러싸여 있으면서 타워형과 판상형이 남향 위주의 배치돼 개방감과 채광, 조망 등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해안가 장점 살리고, 지중해식 정원 도입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조경 시설. 각 단지마다 에코 공원을 조성하고 이와는 별도로 대규모 공원 및 녹지를 곳곳에 배치했다. 여기에 바다가 주는 혜택도 고스란히 받는다.
이와 관련 한국의 시드니라 불리만 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창문을 통해 느껴지는 시원한 바다 바람은 물론이고, 해안가 주변의 2㎞의 조깅코스와 해안에서 아파트 단지까지 보행녹도를 조성해 입주민들이 해안가에서 부담 없이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한 점도 인상적이다.
한화 에코메트로의 조경이 특별한 이유는 바로 이 분야 세계적인 권위자인 마시모 벤투리 페리올로 이탈리아 밀라노 공과대학 건축학부 교수가 맡았기 때문이다. 그는 피에몬테 공원, 밀라노 포르랄리니 공원 등 이탈리아 주요 공원의 조경 관련 프로젝트에 다수 참여해왔는데, 바다와 산이 접목된 에코메트로만의 입지여건을 고려 친환적인 지중해 정원 문화를 도입했다.
실제로 인천 에코메트로는 예전에 한화의 화약공장터가 있던 곳이라 사람의 발길이 차단돼50여 년간 자연환경이 그대로 보존돼 왔다. 79만㎡ 규모의 숲과 소래포구를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자연 원시림을 포함 44.25%의 녹지율을 확보하고 인근 공원과 단지를 이어주는 ‘에코-그린 웨이’프로젝트를 통해 각 단지의 쾌적성을 높인 것이다. 민간기업 주도로 녹지율 44%는 성남 판교신도시 30%, 김포신도시 28%와 비교해 봤을 때 높은 수치이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44%의 녹지와 서해 바다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존하면서 건물과 조경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생태적 조경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며 “이번 조경 컨설팅을 계기로 고품격 주거단지로서 인천 지역 내 손꼽히는 랜드마크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논스톱 라이프 스타일 구현
대단지인 만큼 학교도 9개교가 건립돼 입주민들의 자녀 통학에도 문제가 없다. 이와 함께 교통여건도 개선된다. 제3경인고속도로와 인천대교가 연결될 예정으로 소래논현지구에서 송도국제도시가지 약 15분, 인천국제공항까지는 약 25분 이내에 이동이 가능하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의 편리한 광역교통망도 장점. 제2경인고속도로와 외곽순환도로를 타면 서울에 1시간대에 접근이 가능하며, 개통예정인 수인선의 소래역, 논현택지역도 인천 지하철 1호선과 서울지하철 4호선과 연결된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아직 입주 시간이 남은 상태여서 거래가 활발하지는 않지만, 평형대별로 적게는 2000만원에서 많게는 6000만원까지 오른 상태”라며 “송도와 인접해 있다는 후광효과와 함께 배후 주거단지로써 손색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종합병원, 멀티플렉스 상가, 문화시설 등을 갖춘데다, 특목고가 있다는 점에서 자녀를 둔 주부들의 관심이 높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화건설은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 소래논현지구 '한화 꿈에그린월드 인천 에코메트로'의 이주자 보상 대책용 잔여가구를 특별 공급한다. 신청 접수는 에코메트로 홈페이지에서 6월 23일과 24일 받고, 당첨자 발표는 26일이다. 848세대 중 114.2㎡규모 20세대로, 분양가는 2007년 7월 분양 당시와 동일한 3.3㎡ 당 970만원대이며 입주예정은 2010년 12월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