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 황태연 애널리스트는 12일 "6월 금통위는 4개월째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동결같지 않은 동결이었다"고 평가했다.
황 애널리스트는 "경기 하강세가 멈췄다고 명시한 것 자체가 한은의 자신감을 방증한다"며 "당연히, 경기전망에 대한 자신감은 물가전망에 관심을 높인다"고 말했다.
유가 및 원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시장의 기대인플레이션이 상승하는 상황에서 금통위 역시 비용측면의 물가상승 압력을 우려한다고 언급하면서 금통위의 관심이 이제는 성장에서 물가로 옮겨가고 있음을 시사했다는 설명이다.
물론 황 애널리스트는 당분간 기준금리 인상은 예상하기 어렵다고 단언했다.
경기가 바닥을 다지고 우상향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나, 여전히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물가 역시 기저효과로 인해 긴축을 요구할 정도로 높은 수준을 보이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는 게 황 애널리스트의 판단이다.
또 그는 "유동성 흡수가 시행되더라도 현재 진행되고 있는 통안증권 순발행 등 미시적 대책이 선행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성장률 관리에 집중하던 스탠스 변화에 의미를 부여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으로 본격적인 통화긴축의 시점은 유가가 좌우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와함께 황 애널리스트는 "예상보다 빠른 한은의 스탠스 변화로 시장금리 상승 역시 빠르게 전개될 것"이라며 "더군다나, 중장기 국고채의 경우 약 4~5개월 가량 박스권에서 에너지를 충분히 모았기 때문에 충격은 적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새로운 균형점을 찾는데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시장금리의 변동성 확대가 재개되는 가운데, 수익률 곡선은 가파르게 변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음은 보고서 요약이다.
금통위, 4개월째기준금리 동결
6월 금통위는 통화정책 회의에서 4개월째 기준금리를 2.0%로 동결하였다. 지난 5월 금통위 회의 이후 경기지표가 기존의 경로를 유지하고 있고, 금융시장 역시 안정된 흐름을 보여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한 것으로 판단된다.
경기하강세 멈춰
그러나, 뉘앙스에는 의미 있는 변화가 감지된다. 금번 통화정책방향에서도 향후 성장의 하향위험이 상존한다는 점을 병기하였으나, 경기하강세가 멈췄다고 판단했다는 점에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여겨지고 앞으로도 경기가 더욱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를 둔 것으로 보인다.
물가 우려는 다소 선제적
반면, 물가에 관해서는 우려의 수위가 높아졌다. 전월의 경우 수요부진과 비용요인이 하향안정되면서 물가 오름세가 빠르게 둔화될 것으로 전망하였으나, 금번의 경우 유가상승으로 인한 비용측면의 물가상승 압력이 점증할 것으로 예상하였다. 총재 또한 물가환경이 2~3달 전보다 나빠졌다고 언급하는 등 금번 금통위 회의를 기점으로 물가에 대한 우려가 본격화되었다고 여겨진다. 즉, 통화정책 결정의 양대 축인 경기와 물가 전망이 채권시장에 비우호적으로 바뀌었다고 볼 수 있다.
부동산 등 자산가격 모니터링 강화
마지막으로, 아직은 염려할 정도로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확산되는 것은 아니나, 단기부동자금의 향방과 함께 부동산 가격에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언급하는 등 이른바 금융완화정책의 역기능을 살피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인식시차 일단락
경기회복 추세화를 확인하는 인식시차(recognition lag)가 일단락 된 듯 하다. 경기 하강세가 멈췄다고 명시한 것 자체가 한은의 자신감을 방증한다. 당연히, 경기전망에 대한 자신감은 물가전망에 관심을 높인다. 유가 및 원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시장의 기대인플레이션이 상승하는 상황에서 금통위 역시 비용측면의 물가상승 압력을 우려한다고 언급하면서 금통위의 관심이 이제는 성장에서 물가로 옮겨가고 있음을 시사하였다.
당분간 기준금리 동결 유지되겠으나...
당분간 기준금리 인상은 예상하기 어렵다. 경기가 바닥을 다지고 우상향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나, 여전히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물가 역시 기저효과로 인해 긴축을 요구할 정도로 높은 수준을 보이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유동성 흡수가 시행되더라도 현재 진행되고 있는 통안증권 순발행 등 미시적 대책이 선행될 것이다. 그러나, 성장률 관리에 집중하던 스탠스 변화에 의미를 부여한다. 앞으로 본격적인 통화긴축의 시점은 유가가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보다 빠른 한은의 스탠스 변화로 시장금리 상승 역시 빠르게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더군다나, 중장기 국고채의 경우 약 4.5개월 가량 박스권에서 에너지를 충분히 모았기 때문에 충격은 적지 않을 것이다. 새로운 균형점을 찾는데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금리의 변동성 확대가 재개되는 가운데, 수익률 곡선은 가파르게 변할 것으로 예상된다. 듀레이션 축소 속에, 단기구간보다 장기구간의 헤지욕구가 커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향후 금리인상이 가시화되는 국면에서 단기금리가 상승해 수익률 곡선이 평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