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지난달 26일 출시한 3개의 자산배분펀드 판매금액이 출시 8일만에 200억원을 넘어섰다고 7일 밝혔다.
같은 기간동안 주식형펀드(주식혼합 포함)가 1조200억원 이상 환매된 것을 고려하면 이러한 판매호조는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에 판매하고 있는 자산배분펀드는 경제여건이나 주식시장환경을 고려해 주식편입비율을 0~100%까지 탄력적으로 조절해 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국내외 주식시장은 연초 저점 이후 30% 이상의 상승세으로 단기 고점이라는 인식과 글로벌 경기가 바닥권을 탈피해 올해 하반기에는 경기가 회복되고 주식시장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동시에 대두되고 있다.
이렇게 엇갈리는 전망속에 어떻게 투자해야할 지 갈피를 잡지 못하는 투자자들이 주식편입비율을 조절하면서 적정 수익률과 적정 위험관리를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자산배분펀드에 관심을 갖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기존의 주식형펀드가 주식편입비율을 80~90% 수준으로 유지해 주가하락시 속수무책인 것에 대한 신뢰악화가 이번 펀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주요 계기로 보여진다.
물론 자산배분펀드가 항상 좋은 것만은 아니다. 펀드의 운용역이 장세를 잘못 판단해 주식편입비율을 대폭 줄였는데 주식시장이 추세적인 상승세를 나타낸다면 다른 주식형펀드에 비해 수익률이 저조할 수도 있다.
이런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 한국투자증권은 한국운용의 김영일 본부장, KTB자산운용의 안영회전무 및 GS운용의 임현근팀장과 같이 시장에서 검증된 운용회사와 운용역에게 펀드 운용을 담당하도록 했다.
한국투자증권 자산컨설팅부의 신긍호부장은 “자산배분펀드는 수익률도 좋아야 하겠지만 주식시장이 불안하게 움직일 때 위험관리도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펀드”라며 “이번 펀드가 펀드시장의 새로운 조류로 정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