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실험과 미국 국채금리의 급등 소식에도 큰 변동이 없던 시장이 계속되는 악재에 장마감을 앞두고 약세로 돌아섰다.
27일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2008-6호)은 전거래일보다 0.03%포인트 올라선 3.82%에,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2009-1호)은 0.05%포인트 상승한 4.57%에 각각 최종 호가됐다.
국채선물 6월물은 전거래일보다 15틱 내린 111.02에 거래를 마쳤다.
밤사이 미 증시와 국채금리가 급등한 영향으로 장초반 금리는 오름세로 시작했지만 이내 제자리를 찾았다. 하지만, 장막판에 환율이 오르기 시작하자 채권시장은 약세로 돌아섰다.
국채선물은 역시 하락세로 시작했지만 제자리를 찾으며 111.25까지 올랐다 장 막판 110.97까지 내려서기도 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지속적으로 국내 주식, 채권, 국채선물 등을 매수하며 우리 시장에 대한 신뢰를 보내고 있다. 그렇지만 국내 참가자들은 북한 관련 소식이 단기재료로 끝나지 않자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북한의 도발이 지속된다면 금융시장이 어떻게 요동칠지 모른다는 우려도 나온다. 주식, 환율, 채권의 동반약세가 지속될수 있어 감독당국이나 한국은행이 주의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장중 4천계약이상 매도하던 은행권은 막판 매도규모를 1951계약 수준으로 줄인 반면, 환매에 나섰나 싶었던 증권사들은 184계약 매도전환한 채 장을 마쳤다. 외국인투자자들은 꾸준히 매수세를 보이며 1416계약 순매수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관계자는 "저가매수가 용이한 상황인데도 막판에 환율이 오르자 시장에 대한 불안감에 매도가 나왔다"며 "별 영향이 없을것으로 보이던 북한관련 이벤트가 금융시장을 불안하게 하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북한관련 이슈가 지속적으로 나오면서 국내 시장 참가자들이 불안감을 느끼자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채권시장도 이를 반영해 움직였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시장이 조금더 불안해지면 변동성이 커질수 있다"며 "감독당국과 한국은행은 금융시장의 움직임을 주의깊게 살펴 봐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SK증권의 염상훈 연구원은 "캐리수요가 시장을 받쳤음에도 불구하고, 장막판 외환시장이 무너지자 채권시장까지 흔들렸다"며 "현재 시장이 지정학적 리스크에 생각보다 잘 버티고 있긴하지만, 북한의 도발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