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결산법인의 외국인 배당금이 절반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침체에 따른 기업들의 전체 배당금 규모 축소와 외국인들의 국내 기업에 대한 지분율 감소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008년도 12월 결산법인 중 외국인 실질주주(증권회사 계좌 등을 통해 한국예탁결제원에 예탁된 주식의 실소유자)에게 현금배당을 지급한 회사는 총 732사, 전체 배당금은 2조 5005억원으로 집계됐다. 배당금 지급액은 2007년에 비해 51.4% 감소했다.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412사, 2조 4619억원으로 전년대비 51.2% 감소했으며, 코스닥시장의 경우 320사, 386억원으로 63.0% 줄어들었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배당금 규모의 감소가 상대적으로 컸는데 이는 지난해 코스닥시장 상장사였던 LG텔레콤(238억)이 유가증권시장으로 이동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지난해 12월 결산법인 중 실질주주에게 현금배당을 지급한 회사는 총 750사, 7조 9315억원(전년대비 33.9% 감소)으로, 이중 외국인배당 비율은 31.5%로 전년대비 11.4%p 하락했다.
외국인 실질주주에게 배당금을 가장 많이 지급한 회사는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삼성전자로 4088억원 지급했으며, 이어 SK텔레콤이 2907억원, POSCO가 2773억원을 지급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GS홈쇼핑이 64억원을 지급해 가장 많았으며, 이어 에스에프에이 39억원, CJ오쇼핑 30억원의 순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실질주주가 가장 많은 회사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3638명으로 1위, 다음으로 신한지주가 1757명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메가스터디가 284명, 태웅 166명, GS홈쇼핑 135명 순이었다.
외국인의 국적별로는 미국이 1조 352억원의 배당금을 받아 전체 외국인 배당금의 41.4%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영국 3050억원, 룩셈부르크 1511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예탁결제원 주식권리관리팀의 곽영출 차장은 "경기침체로 인해 기업들이 전체 배당금 규모를 축소했으며 외국인이 국내 기업에 대한 지분률을 줄였다"며 "이로 인해 외국인에 대한 배당금이 절반으로 줄었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까지 미국 및 유럽소재 국가의 투자자가 배당금 수령액 5위권에 들었으나 2008년은 아시아국가인 싱가포르가 4위에 진입했다"며 "미국과 유럽 국적의 외국인 주주들의 지분 감소로 인해 상대적으로 하위권에 있던 싱가포르의 순위가 올라온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