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8일 대한항공 보고서를 통해 "국제선 여객수요를 중심으로 항공수요가 빠르게 회복되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비용부담이 줄어들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다음은 보고서 주요 내용.
■ 2분기부터 실적 빠르게 개선될 것
1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경기침체와 원화 약세로 여객과 화물수요가 큰 폭으로 감소해 영업이익이 전분기 및 전년동기대비 감소했다. 하지만 2분기부터 이익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국제선 여객수요를 중심으로 항공수요가 빠르게 회복되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비용부담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통상 항공수요가 회복될 때는 경기 반등 시점보다 먼저, 더 큰 폭으로 회복된다. 지금을 수요 회복의 시작 시점으로 보는 이유는 1) 작년 6월부터 10개월 연속 국제선 여객수요가 줄고 있는 만큼 잠재수요(또는 이연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2) 유가하락으로 유류할증료가 사라져 항공운임이 고점대비 20~30% 하락했고, 3) 원/달러 환율도 고점대비 20% 가까이 하락해 해외여행 심리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 1분기 영업이익은 66% 감소했지만, 실질적으로는 대폭 늘어난 셈
1분기 매출액은 전년 수준이다. 항공수요가 크게 감소(국제여객 -3.1%, 화물 -19.1%)했고 운임도 하락했지만 원/달러 환율이 전년동기대비 47.5% 상승해 달러 매출의 원화환산금액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30억원(66%) 감소했지만 실질적으로는 1,100억원 개선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작년 1분기에는 수십억원의 유류비 헷지 이익이 발생했지만, 올해 1분기에는 약 1,100억원의 유류비 헷지 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1분기 유류비는 전년대비 859억원(10.6%) 감소하는데 그쳤지만 2분기 유류비는 전년동기대비 4천억원 이상 줄어들 전망이다.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5만원 유지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5만원을 유지한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 항공 수요는 늘어나고 비용은 줄어 수익성이 개선된다. 이미 유류할증료가 사라져 항공운임이 20~30% 하락한 데다 원화 강세로 해외 여행 시 소비에 대한 부담이 감소하는 만큼 국제선 여객수요가 빠르게 회복될 전망이다. 유류비(08년 4.2조원), 임차료(08년 3,170억원) 등 영업원가의 50%를 상회하는 비용이 달러로 결제되는 만큼 환율 하락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도 크다. 연평균 원/달러 환율이 100원 하락하면 연간 유류비가 3,815억원 절감된다(08년 유류비 기준).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가 5,712억원임을 감안하면 환율하락 효과가 얼마나 큰 지 쉽게 알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