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 당국의 주요 은행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공식 발표를 하루 앞두고 흘러나온 정보들에 의하면 일부 금융기관들은 추가 증자에 나설 필요가 없는 반면 다른 곳들은 대규모 증자가 불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관련 소식통을 인용, 연방준비제도가 추가 자본 확충이 필요하다고 권고한 기관들은 웰스파고, 모간스탠리, GMAC, 스테이트스트리트,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씨티그룹 그리고 리전스파이낸셜 등이라고 전했다.
이 중에서 자본이 가장 크게 부족한 업체는 뱅크오브아메리카로, 약 340억 달러가 부족한 상태로 알려졌다. 웰스파고는 150억 달러, GMAC은 115억 달러 각각 부족한 것으로 나왔다.
또 씨티그룹의 경우 약 50억~60억 달러 정도 추가 증자가 필요하다는 권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당초 당국이 생각했던 것보다는 작은 규모라고.
이에 대해 관련 소식통들은 씨티가 일부 예정된 증자 일정에 대해 인정해 줄 것을 당국에 잘 설득한 결과라고 전했다.
한편 자본을 추가로 늘릴 필요가 없는 금융기관들은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뱅크오브뉴욕멜론, 골드만삭스그룹, 메트라이프, JP모간체이스 등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강약 구도가 드러난 가운데 투자자들은 키코프, 피프스서드뱅코프, BB&T, PNC파이낸셜서비스 그리고 선트러스트뱅크 등 나머지 대형 금융기관들의 테스트 결과에 대한 정보를 기다리는 중이다.
앞서 추가 증자가 필요하다는 평가를 받은 금융기관들에게는 몇 가지 선택권이 주어질 예정이다.
그 중 한 가지가 정부가 보유한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하는 것이다. 이 같은 방식은 기존 주주에게 타격이 되지만 이른바 '단순자기 자본비율(Tangible Common Equity; TCE)'을 부양하는 건전화 효과가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등 주요 당국은 7일(현지시간) 오후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 발표 내용에는 개별 은행과 전체 업체들의 손실 예상치 세부 결과가 포함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가운데 씨티그룹은 같은 날 오후 6시에 평가 결과에 대해 논의하고 기존 우선주에서 보통주로의 전환 일정을 알리는 컨퍼런스를 예정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일부 소식통에 따르면 주요 은행들은 당국의 발표가 나온 뒤인 8일까지 관련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증자 계획 등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