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FOMC는 기준금리를 동결했으나, 경기위축 속도가 다소 둔화됐다며 3월보다 개선된 경기전망을 했다. 채권시장에는 다음과 같은 시사점을 주는 것으로 판단된다.
첫째,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미국의 일부 주택 지표와 제조업 지표가 개선되면서 경기바닥에 대한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경기위축 속도가 다소 둔화되었다는 연준의 판단은 낙관적인 경기전망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여겨지며,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확산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둘째, 연준의 금융완화 강도가 점차 약화될 전망이다. 연준은 그동안 경기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제로수준으로 낮추고 국채매입을 단행하는 등 유례없이 공격적인 금융완화 정책을 펼쳐 왔다. 그러나 개선된 경기전망에 비춰볼 때 연준의 금융완화 강도는 점차 약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과도하게 풀린 유동성을 환수하는 '탈출 전략(Exit Strategy)'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셋째, 글로벌 채권수익률의 상방경직성이 약화될 전망이다. 대규모 재정적자 편성에 따른 국채발행 증가에도 불구하고, 보수적인 경기판단과 적극적인 금융완화 정책으로 인해 각국의 국채수익률은 박스권 흐름을 지속해왔다. 그러나 경제지표의 개선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현상이 약화되고 있으며, 금리박스권의 상단을 지탱해왔던 금융완화 정책도 희석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미 미국채 수익률이 박스권 상단을 돌파했으며, 글로벌 채권수익률의 상방경직성도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감안할 때 국내 채권시장은 다시 금리상승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국내외 경제지표의 개선으로 경기회복 기대가 커지고 있으며, 각국 중앙은행의 금융완화 정책에도 변화의 징후가 엿보인다. 최근 외국인의 공격적인 국채선물 매수로 국내금리는 박스권 하단에 도달했으나, 미국채 수익률은 박스권 상단을 돌파함에 따라 국내에서도 위험관리의 욕구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는 투기적인 성격으로 강한 것으로 여겨져 대규모 차익실현의 위험도 높아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