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주요외신들은 미국 연방세금 신고 마감일인 이날 미국의 보수주의 단체들이 전국 760개 도시에서 오바마 행정부의 과다한 정부지출을 비판하는 시위를 벌였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특히 정부의 공적자금 지원을 받은 일부 금융기관들이 지원금으로 보너스 잔치를 벌이는 등 대국민 분노를 자아낼 사건들이 연일 이어진 것도 이 같은 시위를 결성하게 만든 요인이라는 지적.
일명 ‘티 파티(tea party)’라고 명명된 이 시위 운동은 18세기 영국이 차 등에 대해 무거운 세금을 부과한 것에 대항하기 위해 미국 식민지 이주민들이 배에 실린 차를 보스턴 만에 버리며 저항했던 것을 본 딴 것이다.
이날 시위에 참여한 시카고 거주 한 시민은 “우리는 정부의 지나친 납세 요구에 매우 화가 나 있는 상태다. 정부의 이 같은 태도는 책임감과 투명성이 결여된 행동”이라고 말했다.
공화당이 배후로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일부 의혹과 관련해, 시위 참석자들은 이번 시위운동이 공화당과는 무관하다면서 연방정부의 세금정책에 불만을 품은 시민들의 분노 표출의 장일뿐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번 시위가 향후 정부에 대항하기 위한 연합시위대 결성의 초석이 되는 것이 아닌지 하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납세자의 날을 맞아 백악관 연설에서, 근로자와 빈곤층에 대한 정부의 세금인하 정책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하는 한편 정부의 예산팀이 불공정하거나 불필요한 세금 낭비를 없애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그는 또 "국민의 혈세를 사용하는 데 강한 책임감을 재차 느끼게 됐다"면서 세법 간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