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3730억원은 당초 시장에서 예상한 4000억~5000억원 수준에 못치는 규모다.
전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인해 자동차 가전 등 수요산업의 약세로 철강산업도 타격을 입은 것이다. 하지만 포스코는 글로벌 경쟁업체들이 적자를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 데 반해 이익을 냄으로써 선방한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는 10일 여의도 증권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이같은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연결기준으로는 매출액 8조7880억원, 영업이익 5860억원이다.
전세계적 경기 침체로 인해 지난해 10년 만에 처음으로 세계 철강산업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함에 따라 포스코도 4개월 연속 감산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1/4분기 조강생산 및 판매량이 각각 821만7000톤, 793만4000톤으로 전년동기대비 25.2%, 24.9% 줄었다.
여기에 원료구매단가 상승 및 환율 영향으로 원료비가 증가, 감산에 따른 고정비 증가로 영업이익도 감소했다.
40% 이상 감산을 하고 있는 유럽, 일본 등 세계 유수 철강사들이 1/4분기 영업적자 전망이 나오고 있는 것에 비해 포스코는 선방한 것이다.
포스코측은 "지난 수년간 지속적인 혁신과 기술개발을 통해 원가경쟁력을 확보했기 때문에 영업이익을 낸 것"이라고 자평했다.
포스코는 1/4분기 고가의 펠릿과 강점탄 사용비를 낮춰 연원료 비용을 줄이고, 용광로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등 저원가 조업기술 개발을 통해 4153억원의 원가를 절감했다.
포스코는 올해 위기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성을 낼 수 있는 체질을 만들기 위해 전사적 원가절감 목표를 9584억원에서 1조2955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포항 신제강공장, 광양 후판공장 건설과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를 위한 설비 도입 등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는 계획대로 차근차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동희 포스코 사장은 "지금이 어려운 시기임은 분명하지만 투자는 미래에 대한 보험이기 때문에 좀 더 적극적인 원가절감을 통해서라도 투자는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5월초 예정이던 광양4고로 개수일정을 80여일 앞당기는 등 감산체제하에서 최적 조업체제 운영과 최대 경영성과 달성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또 올해 조강생산 목표를 지난해 보다 15% 감소한 2800만톤, 매출목표액은 18% 줄어든 25조원으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