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지속적인 전저점 테스트를 하던 흐름은 장막판 손절매도 물량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지며 3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300원 선이 무너지면 곧바로 연중 저점이 시야에 들어온다. 이 때문에 이 부근에서는 '촘촘한' 수요가 대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사는 6일 오후 5시 45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09.50원으로 전날보다 31.00원 하락 마감했다. 종가기준으로 지난 1월 7일 1292.50원으로 장을 마친 이후 근 3개월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달러선물 4월물은 1309.30원으로 전날보다 32.70원 하락했다.
이날 현물환율은 1330.00원으로 전날과 비교해 10.50원 하락 출발한 이후 국내증시 상승세에 반응하며 꾸준한 전저점 테스트에 나섰다.
전저점 부근에서는 결제수요가 유입되면서 지지를 받는 듯한 모양새를 취했으나 장막판 은행권 손절매도 물량이 가세하며 하락폭이 다시 커져 결국 전저점이 무너졌다. 한때 1306.50원까지 낙폭을 확대했다.
전반적인 금융시장 안정 흐름이 국내 증시 상승세와 환율 급락세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시점에서 당분간 환율은 하락 쪽으로 방향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지난 주말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39.51포인트, 0.50% 상승 8017.59로 장을 마감, 지난 2월 9일 이후 처음으로 8000선을 회복했다.
다우지수는 주간으로는 3.1% 상승하며 4주째 상승세를 이어갔고 4주간 상승률도 21%로 지난 1933년 5월 이후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다우지수 상승은 곧 금융시장 안정 심리로 연결돼 전반적인 아시아 증시 상승을 이끌면서 국내증시 오름세도 견인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1297.85를 기록하면서 전일비 14.10포인트 올라섰고 한때 1310선을 넘어서는 급등세를 보였다.
외국인 매수세가 2500억원이 넘게 유입됐고 대규모 외국인 증시 매수세는 환율 상승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북한의 위성 발사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는 한반도 긴장 조성에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환율은 아래쪽으로 향하는 움직임에 부담이 없었다.
다만 1300원 부근에서는 결제수요가 촘촘해 추가적으로 큰 폭의 하락이 나오기는 힘들다는 견해가 많다.
하루동안 서울외환시장에서 은행간 거래량은 53억 7950만 달러를 기록했고 오는 7일 매매기준율(MAR)은 1316.20원으로 집계됐다.
시장참여자들은 원/달러 환율의 경우 전저점 무너진만큼 당분간 1300원대 부근에서 오르내림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하고 있다.
시중은행 딜러는 "원/달러 환율이 1300원선 아래로 크게 밀릴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 가운데 증시가 변수가 될 것 같다"며 "아직도 금융시장 불안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일중 급등락은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전저점이 한번 깨져서 의미는 없어진 것 같고 1300원대 지지는 어느 정도 받는 분위기가 예상된다"며 "국내증시 움직임과 맥을 같이하며 일중 등락 폭 감안한 움직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원/달러 현물환율은 올해 1월 7일 장중 1283.90원의 연중 저점을 기록한 바 있다. 1200원대 환율은 지난 해 리먼브러더스 사태로 인한 금융 불안 심화 이래 유지되고 있는 '바닥'이다.
지난 해 11월 1500원을 돌파했던 환율은 연말에는 시장과 당국의 협조하에 1260원 밑에서 마감한 바 있다.
뉴스핌의 4월 환율 예측 컨센서스에서는 1260원이 예상범위 하단으로 설정되었다. 상단 예상치는 1432원으로, 비록 1300원대 거래를 주요 레벨로 설정하고 1200원대 중반까지는 내려설 수 있다고 감안하지만 금융시장 불안시 상단 수준까지 급등할 여지를 남겨둔 것이다.
외환전문가들은 혼조세가 월중반까지 이어지다가 중순 이후부터 하향 안정을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