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수출상에 개선조짐은? 아직은 미흡: 3월 수출은 전년동기비 21.2% 감소하며 지난 1-2월의 전년동기비 26.3%에 비해 감소 폭이 둔화되었음. 그러나 3월 수출 역시 일평균 수출이나 선박제외 수출 측면에서 보면, 08년 10월 이후 전개된 연간 20%대 중반의 감소추세상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에서 수출경기 개선신호는 아직 형성되지 않았음.
첫째, 3월 일평균 수출 25% 내외 감소세 지속: 3월 일평균 수출은 전년동기비 24.5% 감소하며 08년 10월이후 지속된 연간 20%대 중반의 감소추세를 지속함. 3월 일평균 수출이 11.8억달러로써, 1월(9.9억달러)과 2월(11.6억달러)에 비해서는 개선되었지만, 수출의 월별 계절성을 감안하면 수출경기의 회복조짐으로 보기는 아직 어려움.
둘째, 선박제외 수출 역시 3월 중 20%대 감소세 지속: 3월 수출 역시 선박수출이 전년동기비 61% 증가한 41.1억달러를 기록하며 주요 품목별 수출에서 유일하게 강력한 증가세를 기록했음. 3월 중 선박제외 수출이 전년동기비 27.5% 감소한 점을 감안하면, 대부분의 수출품목이 두 자리수 감소세를 지속한데서 나타나듯이 품목별로도 수출회복 조짐은 아직 형성되지 않음.
수출회복 시점은? 4분기 중 증가세로 반전: 09년 중 수출은 세계경제가 예상외의 조기 회복을 보이지 않는 한 부정적인 기저효과로 인해 1-3분기 중 두 자리수 감소세가 불가피할 것임. 다만, 원/달러환율 상승으로 인한 수출경쟁력 개선효과 및 4분기 중 부정적 기저효과의 소멸 등을 감안하면 09년 4분기에는 수출이 플러스 증가세로 반전될 것으로 예상됨.
첫째, 원/달러환율 상승의 수출가격 경쟁력 개선효과: 09년 1분기 중에 기록된 원/달러환율 1,415원은 일시적 충격에 급등으로 치부하더라도, 연간 기준으로 보면 08년의 1,100원에서 09년에는 1,300원대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음. 원/달러환율 상승이 시차를 두고 수출가격 경쟁력 개선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09년 중 수출은 가격경쟁력 향상에 의한 수출물량 확대라는 수혜를 볼 것임.
둘째, 4분기 중 기저효과의 반전: 09년 수출의 비교시점인 08년 수출을 보면 1-3분기에는 연간 20%대 증가세를 지속했던 반면 4분기에는 9.9% 감소로 급락하였음. 따라서 세계경제에 특별한 충격이 발생하지만 않는다면 기저효과 측면에서도 09년 4분기 수출은 전년동기비 증가세로 반전될 가능성이 높음.
무역수지 흑자 확대 폭은? 연간 200억달러 근접 예상: 3월 무역수지의 사상 최대 폭 흑자는 수입측면에서 국제유가의 하락요인 뿐만 아니라 원/달러환율 급등에 따른 수입물량 감소효과까지 가세한데 기인함. 1분기 이후 원/달러환율의 하향압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3월과 같은 대량 무역수지 흑자가 계속되지는 않겠지만, 국제유가를 포함한 원자재가격의 전년동기비 하락효과가 지속될 것이라는 09년 중 무역수지는 06년이후 3년만에 재차 200억달러에 가까운 흑자를 보일 전망임.
시사점 1. 실물경기 회복시점은 4분기: 3월 수출 역시 연간 20%대 초반 감소추세 상에 위치했다는 점은, 실물경기의 회복이 조기에 가시화되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함. 경기침체 타개를 위해 대규모 추경 등 강력한 경기부양정책이 추진되고 있지만, 금번 경기침체의 타개 경로는 결국 수출회복에 이은 경제주체의 불안심리 완화에 이은 내수회복임을 감안하면 경기회복시점은 09년 4분기라는 기존 관점이 유효함.
시사점 2. 원/달러환율 하락압력 점증: 3월 중 기록된 대량 무역수지 흑자는 09년 중 원/달러환율이 자본수지보다는 경상수지 흑자에 의해 좌우되는 시기를 앞당길 것임. 2분기에는 미 상업은행의 실적 등의 글로벌 금융불안에 따른 자본수지 변동요인이 원/달러환율에 더 영향을 미치겠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경상수지 흑자 누적이 원/달러환율을 지배하며 1,200원대 초반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