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권시장은 추가경정예산 확정안 발표 이후 내일 발표되는 국채소화방안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약세 분위기를 나타내고 있다.
3년만기(8-6호)국채수익률은 3.61%로 전일대비 0.06%포인트 상승, 5년만기(8-4호)국채수익률은 4.35%로 0.10%포인트 상승한 채 호가되고 있다.
국채선물 6월물은 전일대비 24틱 급락한 111.05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정부는 17조원 규모로 발행되는 적자국채가 시장에서 충분히 소화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밝히고 있지만 시장은 수급 부담에 또 한번 짓눌리는 모습이다.
다만 내일 정부가 발표할 국고채 소화방안에 국고채 1년물 발행 여부 및 규모, FRN 발행, PD 인센티브 방안 등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예상돼 시장은 좀 더 두고보자는 의견이 많다. 일각에서는 국고 1년물 발행 규모가 적자국채 가운데 40%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시장의 부담감이 큰 상황이다.
더욱이 정부가 적자국채의 시장 소화를 위해 국고채 입찰시, 응찰 금리가 높더라도 발행액을 넘지 않은 선에서 응찰 물량을 받아주는 스탠스를 보이고 있는 점도 시장에 불안감으로 작용하고 있다. 무작정 금리가 계속 오를 수는 없겠지만 금리가 현 수준보다는 올라갈 것이라는 게 시장 관계자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이런 가운데 국채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이 선물을 1000계약 이상 순매도하며 시장의 약세 분위기를 부추기고 있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 매니저는 "적자국채 규모가 시장이 예상한 수준이긴 하지만 시장의 수급 부담 재료라는 점에서 악재라고 볼 수 있다"면서 "내일 정부가 국고채 소화방안에 대해 발표하지만 크게 기대할 건 없다. 특히 국고 1년물 발행이 많아지면 안된다. 경기가 점차 좋아지는 상황에서 채권시장은 죽을 수 밖에 없고, 또 그렇지 않더라도 롤오버 문제 역시 무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투신권의 한 채권 관계자는 "추경자체는 알고 있던 뉴스지만 그보다는 미국 다우존스가 폭등하고 주택지수가 좋아지는 등 최근 경기가 회복되는 쪽으로 가고 있는 게 채권시장을 흔들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국고채 1년물 발행이 적자국채 가운데 40% 정도는 차지할 것으로 예상들 하고 있는데 시장에 좋을 게 전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