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기자] "경영권 프리미엄 더 주고 싶었다"
옴니시스템을 최근 인수한 박혜린 바이오스마트 회장은 19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언급했다.
박 회장은 "녹색성장의 중심이 될 수 있는 회사를 키우고 싶었는데 옴니시스템이 바로 그런 회사라고 봤다"며 "옴니시스템의 창업가치와 현금흐름, 자산가치와 시장점유율 등을 감안할 때 상당히 싸게 인수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신용카드 제조기업 바이오스마트는 최근 디지털 전력량계를 생산하는 옴니시스템 지분 17.7%(120만주)와 경영권을 이 회사 최대주주인 강재석 대표로부터 인수했다. 인수금액은 120억원이며 1주당 1만원 꼴이다. 옴니시스템의 최근 주가(2500원 내외)를 감안하면 경영권 프리미엄이 상당하다.
옴니시스템 인수 발표 후 증권가 일각에선 시가대비 4배에 달하는 주당 1만원에 박 회장이 인수한 것을 두고 경영권 프리미엄이 과도한 게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박 회장은 이에 대해 "옴니시스템은 국내 디지털 원격검침 계량기 부문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최근 미국을 비롯해 한국에서도 지능형 전력망(Smart Grid) 정책을 밝히는 등 전력효율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 확대될 전망"이라며 옴니시스템의 잠재력을 강조했다.
바이오스마트와의 시너지 전략에 대해 박 회장은 "자세한 내용은 주총을 끝내고 밝히겠다"고 전제한후 "다만 계량기를 T머니처럼 충전카드로 활용하는 방법 등 다양한 시너지방안이 있어 구상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일각에서 우회상장을 꾀하거나 기업인수 후 높은 차익을 노리는 게 아니냐는 시각에 대해선 "바이오스마트가 이미 상장회사인데 우회상장의 이유가 없다"며 "매매차익을 노리고 차후 매각하려고 기업을 인수한 것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이번 박 회장의 옴니시스템 인수에 금융권의 차입 없이 바이오스마트의 내부 자금으로만 이뤄진 것도 눈길을 끈다.
박 회장은 "시장이 악화되면서 저가 우량회사가 나오면 인수하려고 작년 9월부터 자금을 모아왔다"며 "많은 회사 인수를 검토한 끝에 옴니시스템을 사기로 결정했고 이번 인수는 금융권 차입 전혀 없이 자체 내부자금으로만 인수했다"고 전했다.
한편 증권가에서도 옴니시스템이 올해 수출비중 확대 등을 통해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가운데 특히 정부의 그린 IT(정보기술) 산업 지원정책 확대 등에 힘입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일 수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