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택지표의 호조와 옵션 만기에 따른 변동성 증가가 유가 상승의 원인이 됐다. 금 선물은 뉴욕증시 상승 여파로 2거래일 연속 반락, 910달러 중반선까지 후퇴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 4월물은 전날보다 1.81달러 상승한 배럴당 49.16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해 12월 1일 이후 3개월래 최고치. 장중 한때 49.82달러까지 치솟았다가, 소폭 안정됐다. 런던 시장의 브렌트유 5월물은 1.63달러 상승한 배럴당 48.09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주택지표가 예상 외로 개선되면서 경기회복에 따른 원유 수요 증가 기대를 갖게 했다.
미국 상무부는 2월 신규주택착공호수가 전월비 22% 급증한 58만 3000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예상치인 45만 3000호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전월엔 46만 6000호를 기록했다.
2월 건축허가건수 역시 전월의 53만 1000호에서 54만 7000호로 급증해, 예상치인 51만호를 크게 넘어섰다.
이날 4월물 옵션 만기를 앞두고 포지션 커버를 위한 거래 증가로 유가 변동성이 커진 것 역시 유가 급등의 재료가 됐다.
그러나 다음날 발표될 주간 석유재고 통계에서 재고량이 증가했을 것이란 전망은 원유 가격의 추가 상승을 제한했다.한편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 4월물은 전날보다 5.2달러 하락한 트로이온스당 916.8달러를 기록했다. 뉴욕 증시가 상승하면서 위험보유 성향이 강화, 안전자산으로서의 금 매력도가 희석됐다는 분석이다.
지분보유자들을 위해 금을 사고 비축하는 금 상장주펀드(ETF)로의 금 유입량이 1069.05톤까지 늘어나며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소식도 금의 하락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