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가 나흘째 상승하며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만에 최대 주간 상승률을 기록해 금융시장 불안심리를 잠시 잠재우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달러화 또한 강세 기조를 잠시 꺾으면서 유로대비 약세를 보이는 등 안전자산 선호 현상 또한 주춤하고 있다.
이번주는 장중 영향을 끼칠 만한 큰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여전히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양상이 어떻게 전개될지에 따라 원/달러 환율 움직임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수급상 배당금 역송금 등 달러 매수 요인은 꾸준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지난주와 같은 이벤트성 달러화 매수 요인도 불거질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다.
(이 기사는 15일 오후 3시 22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 이번주 뉴스핌 원/달러 환율예측 컨센서스: 원/달러 환율 1442.00~1529.00원 전망
최고의 외환금융시장 인터넷통신을 지향하는 뉴스핌(Newspim.com)이 국내외 금융권 소속 외환 딜러와 이코노미스트 등 외환전문가 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월 셋째주(3.16~3.20) 원/달러 환율은 1442.00~1529.0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주 예측 저점 중에서 최저는 1420.00원, 최고는 1450.00원으로 조사됐다. 예측 고점에서는 최저 1500.00원, 최고 1550.00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예측은 지난주 원/달러 환율 움직임에서 조금 더 아래쪽으로 향할 것이라는 분석으로 전체적으로 1400원 초중반에서 1500원선에서 거래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외환은행 원정환 대리는 "수급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보이며 1450원선 지지가 될 수 있는지를 살펴야 할 것"이라며 "하방경직성 속에서 양방향 혼조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 美 다우지수 바닥론 힘 얻나
지난주 미국 다우지수는 나흘 연속 상승하며 전날보다 53.92포인트, 0.75% 상승한 7223.98로 장을 마감했고, 주간으로는 9% 상승했다.
미국 1월 무역적자가 6년래 최저치로 개선됐으며, 3월 소비자 신뢰지수도 예상 외로 반등해 투자심리 향상에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그렇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여전히 이번 주가 상승세가 믿을 만한 회복 지표로 보기는 힘들다고 지적했다. 이번 분기도 약 5% 경기 위축을 경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침체가 올해 내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현지시각으로 13일 로렌스 서머스(Lawrence Summers) 미국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역시 오마바 정부의 경기 및 금융 지원책으로 경제와 금융시장이 살아날 것으로 보지만, 아직은 그 전환점이 보이지 않는다는 진단을 내리기도 했다.
여전히 씨티은행 국유화에 따른 여파가 남아있고 다우지수가 확실하게 바닥을 확인했다는 인식이 시장에 확고하게 자리잡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주 역시 미국 금융시장이 국내 증시와 외환시장에 끼쳤던 영향이 절대적이었기에 이러한 흐름은 이번주에도 이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 지난주 외환시장: 단기 고점 인식 속 하향 조정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1542.00원으로 출발한 이후 1465.00원까지 저점을 낮추는 조정 흐름이 이어졌다.
미국 금융시장 안정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일부 나오기도 했고 이에 따는 다우지수 상승과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약화된 영향이 컸다.
전주 1597.00원까지 치솟으며 직전 고점을 훨씬 웃도는 움직임을 보였던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지난주 장중고점은 주초반 1559.00원을 기록한 이후 주후반으로 갈수록 조정흐름이 우세하게 진행됐다.
한편 지난 11일 필립스전자는 LG디스플레이 보유 잔여지분 13.2%를 주당 2만5500원~2만6000원에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달러로 환산하면 8억 달러 정도다.
이로인해 환율은 한때 1500.00원까지 상승폭을 확대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우리선물 신진호 연구원은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고점 인식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유입되며 1500원선 아래로 내려섰다"며 "우리 무역수지도 상당규모 흑자로 개선될 것으로 보여 외환시장 불안 완화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 이번주 최대 쟁점: 1500원선 고점인식 이어지나
지난주 후반 원/달러 환율은 1500원선을 새로운 고점으로 인식하는 움직임도 일부 나타났다.
여전히 업체들의 결제수요가 꾸준하고 역외쪽도 달러화 매수세에 우호적이여서 환율은 조정세를 보이더라도 급락세는 쉽지 않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외국인들의 배당금 역송금 수요도 상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급상 환율은 아래쪽으로 낙폭을 키우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뉴욕증시 또한 지난주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씨티은행 류현정 부장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완화되는 모습히 확실하게 나와야 한다"며 "결국 뉴욕증시가 위쪽으로 가면 역외쪽은 달러 매도세를 보일 것이고 반대의 경우는 달러 매수를 급격하게 늘리는 움직임이 이어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양방향이 열려 있는 변동성 흐름이 나타나는 가운데 뉴욕증시가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기업은행 배성학 과장은 "이번주는 방향성 없이 어디로 갈지 오르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역외쪽 움직임이 중요하고 수급상 여건을 살펴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역송금과 관련된 이벤트성 매물 등 봐야할 것으로 보이고 금융위기가 이어지고 있어 이로 인한 불안감은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