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결과는 디플레이션 위험이 보다 구체화되고 있는 것으로, 중앙은행의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이 좀 더 강해졌다.
다만 중국 중앙은행 관계자는 중국이 아직 명시적인 디플레이션 상황은 아니라는 인식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10일(현지시간)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달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월대비 1.6%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1월 1.0% 상승한 데 그친데 이어 10개월 연속 둔화된 것이며, 지난 2002년 12월 이후 첫 마이너스 상승율이다.
중국 중신증권측은 당초 2월 CPI가 전년대비 1.7%~2.1%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으며 톰슨 로이터 측도 1.6%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도시 지역 소비자물가가 1.9% 하락했으며 농촌지역은 0.8%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식품가격이 1.9% 하락했는데 육류제품이 8.8% 하락했다. 이 중 돼지고기 가격은 18.9% 떨어졌다. 야채 가격은 9.3% 하락했지만 해산물 가격은 3.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란 가격은 2.9% 하락했다.
주류 가격은 4.9% 상승했으며 담배는 0.2% 가격이 올랐다. 가계 내구재 제품가격은 0.2% 상승했으며 교통비는 3.0% 하락했다.
이같은 마이너스 상승률에 대해 전문가들은 역기저효과로 인한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실재로 지난 2007년 말 집중된 폭설로 인해 곡물가가 급등하면서 지난해 2월 중국의 CPI가 8.7%까지 상승한 바 있다.
PPI 하락 속도는 1월보다 속도가 더 빨라졌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달 PPI는 전년동월대비 4.5% 하락했다. 이는 3.3% 하락해 7년래 최대 하락율을 기록한 지난 1월보다 더 급격히 완화된 수준이며 전문가들 예상치인 -4.0%도 밑돌았다.
원유 가격이 56.3% 급감하는 등 원자재가격이 7.1% 하락했으며 화학제품 중 고무의 가격이 33.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당국자들은 '디플레이션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이는 국내 물가 하락 압력 외에 국제 상품 가격 하락 압력에도 기인하고 있는 것이라며 아직 그 위험은 제한적이라는 입장이다.
수닝 런민은행(PBOC) 부총재보는 최근 발언을 통해 "중국은 당장 디플레이션 상황은 아니"라면서, 다만 디플레이션 압력이 존재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국내 소비자물가는 국내 유효수요의 감소 면과 국제 상품가격의 하락이라는 간접적인 영향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른 중앙은행 관계자들도 석유나 여타 국제상품을 포함하면 물가가 하락하고 있으며, 또한 외수 감소에 따른 전체 수요 감소세가 미친 영향을 감안해야 하기 때문에 중국은 전형적인 디플레이션 상태는 아니라는 주장을 내놓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