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침체 여전히 지속, 투자지표 최악
- 향후 경기 회복 여부는 지켜봐야
[뉴스핌=변명섭 기자] 1월 광공업생산이 전년동월비로 비교했을 때 통계작성이 시작된 70년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11월부터 시작해 3개월 연속 두자릿수 생산 감소를 보이면서 경기침체 양상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1월 광공업 생산은 전월대비 1.3% 증가, 전년동월대비로는 25.6% 급감했다.
뉴스핌이 국내외 은행 및 증권사 소속 이코노미스트 11명을 대상으로 1월 광공업생산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년동월 대비 24.1% 감소했을 것으로 집계됐지만 이 같은 예측치보다 실제 감소폭은 더 크게 나왔다.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도 12개월째 동반 하락해 경기의 본격적인 하강국면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1월의 경우 앞당겨진 설연휴로 인해 전년에 비해 조업일수가 이틀 줄어들어 이 점은 다소 감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선행지수, 동행지수 12개월째 동반 하락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자본재수입액, 구인구직비율 감소 등으로 전월대비 0.3%포인트 하락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광공업생산, 제조업가동률, 내수출하 등이 부진해 전월대비 2.4p 하락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2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고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14개월 연속 하락해 경기하락이 본격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양 지수는 12개월 연속 동반 하락세다.
◆ 서비스업 생산 전년비 0.9% 감소, 전월비 0.3% 증가
1월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대비 0.3% 증가, 전년동월대비 0.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대비로는 숙박 및 음식점업, 부동산업 및 임대업, 도매 및 소매업,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서비스업,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등에서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금융 및 보험업은 증가했으나 운수업,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 숙박 및 음식점업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부진했다.
◆ 설비투자 25.3% 감소...환란 이후 최악
통계청에 따르면 1월 설비투자는 기계류 및 운수장비 투자가 모두 줄어 전년동월대비 25.3% 감소했다. 이는 지난 1998년 11월 27.3%를 기록한 이래 10년 2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61.5%로 또한 80년 9월 61.2% 이후 28년 4개월만에 최악의 지수를 나타냈다.
1월 국내기계수주는 공공부문은이 증가했으나 민간부문의 기계류 발주가 줄어 전년동월대비 47.8% 감소했다.
1월 소비재판매지수는 전월대비 1.9% 감소, 전년동월대비 3.1% 줄어들면서 5개월 연속 동반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월대비로는 내구재 및 준내구재에서 증가했으나 비내구재에서 감소했고 전년동월대비로는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에서 증가했으나 승용차 등 내구재와 의복 등 준내구재에서 감소했다.
◆ 향후 경기 회복 추세 여부는 불확실
통계청은 1월 광공업생산이 설날 연휴로 인해 조업일수가 줄어들어 이 점은 감안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향후 경기회복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실제로 설 연휴가 전년에 비해 앞당겨 지면서 실제로 조업일수가 26일에서 24일로 이틀 줄어들었다.
그렇지만 설연휴를 감안한 지수도 전년동월비 21.1% 급감하면서 두자릿수 하락세는 피하지 못했다.
통계청의 윤명준 산업동향과장은 “재고순환 지표 등을 보면 급격한 하락 추세는 일단 멈춘 것으로 보인다”며 “그렇지만 1월의 경우 설날 변수 등이 있어 이러한 요인이 감안돼야 하고 수출 등의 감소 폭이 줄어드는 점 등도 보면서 향후 경기 회복이 될 수 있을 지를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