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시는 무역지표 악화에도 불구하고 나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전날 급락했던 중국 증시도 은행주가 반등하며 강보합으로 장을 마감하는 등 중화권 증시도 일제히 상승했다.
다만 호주 증시는 금융주의 약세로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날 벤 버냉키 미 연준 의장이 은행들의 국유화가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말해 금융 불안감을 누그러뜨리는 호재로 작용했지만,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장중 상승 탄력을 지속하기에는 부족한 재료였다.
도쿄 주식시장의 닛케이 225 평균주가지수는 전날에 비해 192.66엔, 2.65% 상승한 7461.22엔으로 마감했다.
엔화의 약세흐름과 일본 정부의 증시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호재로 반영됐다. 지난달 수출이 급감했다는 소식이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장 막판 연기금으로 추정되는 매입주문이 유입되면서 상승 폭을 확대했다고 시장 참가자들은 전했다.
엔화 약세로 혼다자동차가 8% 이상 상승하는 등 자동차주가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미즈호 금융지주를 비롯한 대형 은행주도 4% 가까이 급등했다.
그러나 이날 호주 올오디너리지수는 전날에 비해 3.50포인트, 0.11% 하락한 3281.50으로 마감했다.
버냉키 의장의 발언 소식이 시장에 불안감을 덜어줬지만 오후 들어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하락하면서 금융권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부각됐다는 소식이다.
한편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에 비해 5.92포인트, 0.27% 상승한 2206.57로 마감했다. 외국인 전용 시장인 상하이B지수도 0.62% 상승한 145.57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중국 증시는 최근 랠리에 따른 경계 매물이 늘어나며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장 막판 초상은행을 비롯한 은행주가 급반등하며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에 비해 63.56포인트, 1.43% 상승한 4493.74로 마감했다.
일본 엘피다메모리를 중심으로 대만 반도체 업체들의 합병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파워칩을 비롯한 반도체주가 상승세를 견인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에 비해 206.56포인트, 1.61% 상승한 1만 3005.08포인트로 마감했다. 중국 국유기업지수인 H지수도 1.63% 상승한 7183.72로 마감했다.
부동산관련주와 HSBC를 비롯한 은행주가 오름세를 견인했다. 다만 홍콩 정부가 올해 GDP 성장률이 2~3% 위축돼 1998년 금융 위기 이래 첫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부담으로 작용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