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국 통화가치 하락으로 상품 수출업체들의 경쟁력이 크게 상승할 것이란 기대 때문이었다.
4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중앙은행은 자국 통화인 "텡게(Tenge)" 대해 약 18%의 평가절하를 단행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이날부터 달러화 대비 150텡게 수준의 환율 목표를 설정하고 위아래 3%, 5텡게까지 변화 폭을 허용한다. 전날까지 달러/텡게 환율은 121.86텡게에 거래됐다.
이번 조치는 글로벌 금융위기와 국제 원자재 가격 급락의 여파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평가다.
또 이번 조치는 카자흐스탄 정부가 4대 주요 은행들 중 2개를 국유화하고, 나머지 2개에 대해 25%의 지분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금융권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힌 이후 수 일 이내에 나온 조치여서 더욱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평가절하가 상품 수출업체에 큰 호재인 반면 금융기관에게는 부정적일 수밖에 없을 것이란 평가를 내놓았다.
이날 카자흐스탄의 주가지수는 15%나 폭등했다. 13일 만에 첫 상승세이면서 지난해 11월 4일 이후 최대 상승률이었다.
한편 이번 카자흐스탄의 평가 절하 소식은 신흥시장에 크게 노출된 유로화에 부담으로 작용했고, 러시아의 신용등급 하향에 따른 유로 매각 우려와 맞물리면서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유로 환율이 전일의 종가인 1.3041 달러에서 1.2846 달러로 크게 떨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