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이 1350원과 1400원 사이에서 상충되는 흐름이 나오고 있고 특별한 대내외적 모멘텀이 나타나지 않고 있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월초, 월말이라고 해서 업체들 물량이 유독 불거지거나 거래량이 커지거나 하는 흐름이 아니여서 이번주 월초 효과도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는 지난 1월 무역수지가 발표되는데 사상최고 수준의 적자가 예상되고 있고 이를 감안한 움직임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미국발 고용지표 발표도 환율에는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미국쪽 거시지표 불안과 함께 금융구제안에 대한 회의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쉽게 아래쪽으로 가기는 힘들어 보이는 시점이다.
상승쪽으로 방향을 틀더라도 1400원대로 갈수록 매물대 부담이 나타나고 있어 환율은 위로든 아래로든 크게 움직일 수 있는 여건은 아니다.
(이 기사는 1일 오후 5시 48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 이번주 뉴스핌 환율예측 컨센서스: 원/달러 환율 1346.00~1406.00원 전망
최고의 외환금융시장 인터넷통신을 지향하는 뉴스핌(Newspim.com)이 국내외 금융권 소속 외환 딜러와 이코노미스트 등 외환전문가 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월 첫째주(2.2~2.6) 원/달러 환율은 1346.00~1406.0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주 예측 저점 중에서 최저는 1330.00원, 최고는 1360.00원으로 조사됐다. 예측 고점에서는 최저 1400.00원, 최고 1420.00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예측은 지난주에 이어 1350원 아래로 내려설 가능성은 제한되는 가운데 다우지수 등 미국발 지표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기업은행 배성학 과장은 "이번주도 변동성 줄어들면서 위아래로 방향성 탐색 구간이다"며 "수급상 상충되고 있고 1400원 경계선 짙고 저가에서는 공기업 결제수요 많이 나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주식쪽 물량도 감안하면서 연초가 지나고 흐름을 지켜보면 갈수록 변동성이 줄어들면서 위아래로 막혀있는 흐름이다"고 덧붙였다.
◆ 美 금융시장 불안 어떤 영향 줄까?
미국 정부가 금융위기 해소를 위해 구상중인 '배드뱅크(Bad Bank)' 설립안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주에 오바마 행정부가 발표할 배드뱅크 설립안은 현재 구체적인 내용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부에서는 배드뱅크 설립안의 내용이 구체적이기보다는 일반적인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이에 따른 불안감 양상이 우리 외환시장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충분해 보인다.
미국 주요 기업들의 잇따른 감원 소식과 실적에 대한 경계심도 여전한 모습이었다.
이날 프록터앤겜블(P&G)은 올해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6.4% 급락했으며 알코아(Alcoa)는 JP모간이 실적 전망을 하향조정하면서 7.7% 하락했다. 추가 감원 계획을 발표한 캐터필라(Caterpillar)도 3% 이상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시 한번 미국 금융시장 불안이 우리 증시와 외환시장에 끼친 영향이 클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환율 움직임도 불안감 속 일희일비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 지난주 외환시장: 1300원대 중후반 박스권 흐름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거래일이 3일에 불과했고 움직임도 그리 크지는 않은 흐름을 나타냈다. 전체적으로 1360원대와 1390원대 흐름을 보인 한주였다.
주중저점은 1360.00원을 기록했고 주중고점은 1393.00원을 나타냈다. 1400원으로 접근할수록 매물대 부담이 작용했으며 1350원대로 가는 흐름도 제한되는 모습을 보였다.
하루동안 은행간 거래량도 60억 달러에 아직 미치지 못하고 있는 양상도 이어지고 있다.
신한은행 김장욱 과장은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이번주도 수급장이 될 것이다"며 "미국쪽 소식이나 북한 뉴스 등이 나왔지만 정책 결정사항이라든지 국가간 리스크 등 나와도 시장에서는 냉정하게 반응하는 분위기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시장 외적인 요소는 희석되고 있고 연초 레인지를 이탈할 만한 요소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 이번주 최대 쟁점: 증시 움직임 보며 금융불안 촉각
이번주 원/달러 환율은 미국과 국내 금융시장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증시 움직임에 연동되는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커보인다.
상승추세가 다소 우세하게 전개될 것이라는 견해가 많은 가운데 1300원대 초중반 지지는 탄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주말 다우지수는 전날에 비해 148.15포인트, 1.82% 하락한 8000.86으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 일시 8000선을 하회하기도 했으며, 이로써 1월 한달 동안 8.84% 급락해 사상 최악의 첫달 하락 폭을 기록했다.
지난해 4/4분기 GDP 성장율이 26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여기에 프록터앤갬블(P&G) 등 주요 기업에 대한 실적 우려가 겹치면서 주요 지수가 2% 가까이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주에는 미국 고용지표가 발표되고 국내에서는 1월 무역수지 결과가 발표된다. 두 지수 모두 원/달러 환율에는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이는 감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의 박상철 과장은 "이번주도 지난주와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실수급 위주로 갈 것으로 보이고 기본적으로 레인지 자체가 1월들어 크게 움직이지 않았고 1400원이 돌파되지 않았다"며 "1380원 저항이 좀 있어 보이고 개입경계감도 있어 다우지수보다는 국내증시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모습이고 코스피지수가 1100포인트는 지지를 받고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한국씨티은행의 류현정 부장은 "수급이 추가적으로 개선되지 않을 경우 환율이 다시 올라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양방향을 좀 열어놓고 봐야하고 박스권 움직임이지만 하루하루 바뀌는 장세 흐름을 보면서 대응해야 하는 시장 상황"이라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