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상승 흐름과 맞물려 장초반 조정세를 보이던 원/달러 환율은 오후들어 상승세로 반전되면서 여전한 미국발 금융시장 불안을 반영했다.
실수급 위주의 꾸준한 결제수요가 유입되면서 환율은 쉽게 하락세로 돌아서지 못하는 움직임이 이어졌다.
(이 기사는 19일 오후 5시 14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1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62.50원으로 전날보다 4.50원 상승 마감했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된 달러선물 2월물은 1363.30원으로 전날보다 7.30원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이날 현물환율은 1353.00원으로 전날과 비교해 5.00원 하락 출발했고 이후 국내증시 상승폭 확대와 함께 장초반 한때 1340.00원까지 낙폭을 키우기도 했으나 오후들어 상승 반전되면서 1371.00원까지 올라서는 변동성을 보였다.
꾸준한 결제수요는 환율 움직임을 상승세로 돌려세웠으나, 외국인은 2000억원에 가까운 주식 매수세를 보이면서 환율 급등을 제한하는 역할을 했다.
여전히 미국발 금융위기에 따른 불안감이 지속적으로 서울외환시장에 잠재적인 달러 수요 요인으로 자리하고 있다.
미국 내에서는 오바마 행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고는 있으나 이번주에도 주요 기업 실적은 예상보다 좋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주택시장 관련 지표들 역시 계속 악화될 것으로 보여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서울외환시장은 이날 은행간 거래량이 44억 4050만 달러에 불과해 실수급 위주의 밀고 당기기가 진행되면서 대내외 변수에 변동성이 다소 가파르게 진행되는 흐름을 보였다.
코스피지수는 1150선을 회복하며 전일비 1.36%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장참여자들은 원/달러 환율이 당분간 1350원을 중심으로 하는 박스권 위주의 거래가 진행되면서 증시 흐름에 발맞춰 오르내림폭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전히 미국 시장이 불안한 가운데 환율은 큰 폭의 하락은 제한되면서 양방향성이 열려 있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 주를 이루고 있다.
시중은행 딜러는 "현재 환율은 큰 폭의 상승도 하락도 어려운 시점"이라며 "1400원대로 갈수록 매물대 부담이 큰 상황에서 그렇다고 1300원대 초반까지 내려서려고 하면 결제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당분간 1300원대 중반 부근에서 박스권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시중은행 다른 딜러는 "생각보다 연초에 거래량이 많이 붙지는 않고 있어 장중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며 "미국 금융불안 여파가 남아있는 한 환율은 크게 떨어지기 힘들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