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제로금리정책에 따른 달러 캐리 트레이드 우려가 커진 가운데, 실제 달러 캐리가 확대되기는 어렵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금융연구원의 박해식 선임 연구위원은 18일 `미 달러화 폭락 가능성 검토` 보고서를 통해 "달러화 조달 비용이 크게 낮아져 캐리 트레이드의 여건이 조성된 것은 사실이지만 위험성은 여전히 높다"며 "당분간 달러 캐리는 크게 확대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캐리 거래 성행 조건인 ▷기대수익률 ▷위험성 ▷신용경색 해소 여부 등 세가지 조건중 “기대수익률만 충족됐다”는 게 박해식 위원의 지적이다.
지난달 16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정책금리를 0~0.25%로 인하, 사실상의 제로금리정책을 도입한 이후 미 국채 10년 물의 수익률은 50여년 만의 최저치인 2% 초반대다.
하지만 위험성과 신용경색은 여전한 상황이다.
박 위원은 "엔화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주요국 통화에 대한 달러화 환율의 변동성이 축소되지 않고 있다"며 "달러 캐리의 위험성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또 "FRB가 민간 부문에 공급한 유동성이 다시 FRB로 환류하는 점에서 보듯 신용경색의 완화도 쉽지 않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박해식 선임 위원은 "달러 캐리를 수행하는데 따른 위험성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당분간 달러 캐리는 크게 확대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달러 캐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지 않은 만큼 달러화 가치의 폭락 가능성도 낮다는 지적이다.
박 위원은 "FRB가 양적완화정책을 실시함에 따라 달러화 가치가 약세를 나타낼 것"이라면서도 "유로지역과 일본 등 다른 나라들도 대규모 유동성을 공급하는 등 미국과 비슷한 상황인 만큼 달러화가 폭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