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조조정 대상 기업 실명 거론 가능성도 언급
“설 자금이 제대로 지원되는지 매일 체크하겠다.”
김용환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은 15일 오전 팰리스호텔에서 7대 은행장과 만난 자리에서 “설이 다가오면서 기업들이 힘들어한다”며 이렇게 말했다고 금감원 관계자가 전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간담회는 설 자금으로 5000억원 이상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국민, 우리, 신한, 하나, 산업, 기업은행의 은행장들이 참석했다.
국내 17개 은행은 최근 올해 설자금으로 작년 지원규모 5조167억원의 두 배 가까운 9조1450억원을 공급할 예정이며 이중 7조원을 중소기업에 배정했다고 금융당국에 보고했다.
김용환 부원장은 "이달 13일 기준 은행권의 중소기업 대출이 작년 말 대비 2100억원 감소했다"며 "올해 1월에 중기 대출이 4조원 이상 순증할 수 있도록 은행장들이 영업점을 독려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김 부원장은 은행장들에 중기 지원을 독려하면서 “설을 앞두고 자금난에 시달리는 중소기업들이 직원들에게 임금을 제대로 지급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건설사 및 조선업종의 구조조정과 관련해서도 김 부원장은 “일정대로 은행들이 채권단을 통해 발표할 것”을 주문했다.
16일까지 은행별 신용위험평가를 마무리하고 다음 주에 채권단 협의를 거쳐 23일에 결과를 채권단을 통해 발표하라는 것.
그는 다만 사견임을 전제로 “구조조정 대상 기업의 실명을 발표하지 않더라도 공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발표하는 게 나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