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장은 1946년 김포에서 태어나 경기고,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한 뒤 지난 1969년 포스코의 전신인 포항제철 공채 1기 평사원으로 입사해 40년간 포스코에서만 일한 철강전문가다.
열연기술과장, 수출부장, 경영정책부장, 신사업본부장, 포항제철소장 등을 역임했고 민영화(2000년) 이후인 지난 2003년 3월 회장으로 취임했다. 2003년 당시 유상부 회장이 중도하차하면서 회장으로 선임돼 잔여임기를 채우고, 2004년 정식 선임된 뒤 2007년 2월 주총에서 3년 임기 연임에 성공했다.
그가 회장으로 취임한 후 포스코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지난 2007년 세계 최초로 파이넥스 신기술 제철소를 완성 가동하는 등 업적을 남겼다. 취임 초기 조강생산량이 2800만t이었으나 작년말에는 3300만t으로 늘었다.
또한 지난 2007년 10월 포스코의 도약을 이끌어온 역량을 인정받아 국제철강협회 회장에 선출되기도 했다. 국제철강협회 회장은 미국, 일본, 유럽 등 선진 철강국가의 대표적인 철강기업 CEO들이 번갈아 맡아온 자리였다.
포스코측은 "이 회장은 어떠한 위기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기업으로 체질을 바꾸고,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성장 기반을 구축함으로써 본인의 소임을 어느 정도 완수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후진에게 길을 열어주기 위해 용퇴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한편 포스코는 사외이사 8명으로 구성된 CEO 후보 추천위원회를 소집해 후임 회장 인선 작업에 들어간다. 다음달 6일로 예정된 이사회에서 차기 회장 후보를 결정, 같은 달 27일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할 계획이다. 이 때까지 이 회장은 회장 업무를 수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