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Newspim=변명섭 기자] 원/달러 환율이 국내외 증시 급락 속에서 사흘만에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미국 금융시장이 다시 불안한 양상을 보이며 국내 증시 급락에 영향을 끼쳤고 외국인도 주식 매도세에 가담하며 환율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1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 15분 현재 1366.70/67.00원으로 전날보다 12.20/50원 상승한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된 달러선물 1월물은 1365.20원으로 전날보다 17.20원 상승하고 있다.
이날 현물환율은 1360.00원으로 전날보다 12.50원 급상승하며 출발한 이후 장초반 1372.30원까지 상승폭을 확대했으나 이후 큰 폭의 등락이 제한되면서 1360원대의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환율 급등은 미국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여파가 가장 크게 작용하고 있다.
지난달 미국내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크게 악화된 것으로 확인됐고 기술주 실적 악재에다 대형 통신장비업체 노텔(Nortel)의 파산보호신청 등 악재가 만발했다. 씨티그룹 주가가 폭락하는 등 대형 은행들의 추가 자본 투입이 불가피할 것이란 우려 속에 금융주가 크게 약세를 보인 점도 불안요인으로 영향을 끼쳤다.
간밤 다우지수는 전날에 비해 248.42포인트, 2.94% 급락한 8200.14로 장을 마감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국내증시가 급락하며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불안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현재 코스피지수는 5% 가까이 급락하며 1120선대로 주저 앉은 상태다.
원/달러 환율은 국내 증시 급락세에 영향 받으면서도 1370원 이상의 레벨에서는 매물대 부담이 작용하며 상승 탄력이 둔화되는 모습이 확연히 나타나고 있다.
시장참여자들은 환율이 추가 급등보다는 주가에 연동하며 1360~1370원대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중은행 딜러는 "수급 측면으로 봤을때 환율이 크게 급등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상승세를 유지한 채 수급에 따라 증시에 연동해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시중은행 다른 딜러는 "환율이 크게 움직이기는 힘든 시점에서 상승추세는 좀 더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며 "미국 금융시장 불안 여파가 아직은 환율에 미치는 영향이 절대적"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