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 고용시장이 2차 세계대전 이래 최악을 기록했고 연말 소매점 판매도 크게 위축되는 등 경기 우려가 강해진 상황이라, 기업 실적 및 거시지표 악화 소식이 더해지면서 투자자들의 인내를 시험하게 된다.
특히 월마트가 소비지출 약화 흐름을 시사한 가운데, 셰브론은 원유 및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인해 관련 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될 것이란 관측에 힘을 실어놓은 상태다.
침체가 가속화되고 있는 경기 악화 양상을 보여줄 주요 거시지표 발표 일정도 빼곡하며, 특히 12월 소매판매 결과와 주요 물가지표가 주목된다.
또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정책 결정자들의 발언 일정도 꽉꽉 들어찬 일정 속에 '베이지북(Beige Book)'도 발표된다.
한편 이번 목요일에는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2% 선으로 크게 인하할 것이란 관측이어서 주목된다.
(이 기사는 11일 22시 34분 유료 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 정책-경기회복 기대감 VS. 지표와 실적 악화 추세
이번 미국 기업의 분기 실적 결과는 경기 회복에 대한 낙관적인 기대감을 시험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소한 20일 오바마 새 대통령의 취임식까지는 정책 기대감보다는 현실적인 실적과 거시지표에 좀 더 단련될 필요도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지난 분기 기업 실적이 생각보다 더 나쁠 것이며, 또 기업들이 향후 실적 전망을 크게 하향 수정하면서 투자자들의 실망감을 불러일으킬 것이 틀림없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연초 오바마 정부와 여타 주요국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 대책에 대한 기대감이 랠리를 이끌면서 다우지수는 한때 900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주요 거시지표와 기업 해고 및 실적 전망 하향 수정에 따른 실망감으로 첫주간 5%나 조정받았다.
최소한 이번주에도 이 같은 분위기가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특히 올해 2/4분기 이후, 하반기에 경기가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기대는 너무 낙관적이었다는 판단이 확산될 수 있다.
이에 따라 금융시장이 이미 경기 및 실적 악재를 대부분 반영했을 것이라던 기대감은 추가 조정 우려에 자리를 내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오바마 차기 대통령은 지난 주 연설을 통해 "대규모 추가 경기부양책이 신속하게 집행되지 않으면 경기침체가 수년간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부양책이 의회를 통과하는 시점은 2월 중순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금융시장은 정책 효과에 대한 의문에도 불구하고 기대감을 계속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의회가 얼마나 전향적으로 대응해줄 것인지가 주목된다.
일부 민주당 및 공화당 위원이 부양책의 규모와 내용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을 내놓은 가운데, 감세안과 정부지출 규모에 대한 의회 내 논의가 계속 주목되는 변수들 중 하나다.
◆ 4Q 순익 12% 감소 전망, 거시지표도 악화 예상
지난 4/4분기 미국 기업들의 순익은 12% 정도 급격히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자동차와 소매업체 그리고 원자재업체들의 실적 악화가 우려된다.
월마트와 셰브론이 실적 전망을 하향수정하면서 이 같은 시장 참가자들의 판단이 열렸고, 결정적으로 고용보고서 결과를 본 뒤 그 우려가 심화됐다.
한편 소매점 판매 실적이 크게 악화된 상황이라 12월 소매판매도 11월의 1.8% 급감에 이어 다시 1% 이상 추가 감소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생산자 및 소비자 물가지수는 각각 하락 양상을 이어가면서 디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할 전망이다.
이미 월가 투자자들의 기업 실적이나 거시지표 악화 전망을 고려할 때 실제 결과가 예상범위에서 나온다면 큰 부담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문제는 그 결과가 예상범위보다 더 좋지 않게 나올 경우 이제까지 시장에 형성된 실적과 경기 전망에 의문과 불확실성이 강해질 것이라는 점이다.
이번주 월요일 장 마감후 시즌 개시를 알리게 될 알코아는 지난주 1만 3500명의 대규모 감원 및 공장 폐쇄 그리고 설비투자 50% 축소 계획을 내놓은 상태다.
목요일 실적을 발표할 인텔도 향후 매출 및 실적 전망을 하향수정했고, 월마트와 다수 소매업체들 그리고 셰브론 등 몇몇 주요업체들의 실적 경고도 이어진 상태다.
◆ 美주요기업실적 발표일정
(업체명, 해당분기, 컨센서스, 전년실적 순서)
- 1월 12일(월)
Frontier Fin'l 4Q - 0.13 0.40
Commerce Bancshares 4Q 0.62 0.57
M & T Bank 4Q 1.11 0.60
Brookline Bancorp 4Q 0.08 0.06
ZEP 1Q 0.19 0.30
Alcoa 4Q - 0.05 0.36
Bank Mutual 4Q 0.09 0.08
Labranche & Co 4Q 0.14 0.04
Schwab (Charles) 4Q 0.26 0.26
Schulman (A.) 1Q 0.31 0.39
- 1월 13일(화)
Linear Technology 2Q 0.34 0.41
- 1월 14일(수)
Xilinx 3Q 0.32 0.35
Volt Info Sciences 4Q 0.00 1.03
CLARCOR 4Q 0.54 0.53
- 1월 15일(목)
Intel 4Q 0.10 0.38
Marshall & Ilsley 4Q 0.10 - 0.09
Home Bancshares 4Q 0.25 0.29
Amphenol 4Q 0.51 0.55
Shuffle Master 4Q 0.08 0.10
Westamerica Bancorp 4Q 0.77 0.74
Briggs & Stratton 2Q 0.03 0.11
- 1월 16일(금)
PPG Industries 4Q 0.41 1.18
Johnson Controls 1Q 0.10 0.39
First Horizon Nat'l 4Q - 0.33 - 1.88
※출처: First Call/Thomson, Barron's Online에서 재인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