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제조업 생산 감소의 강도와 여파 등을 고려할때 올해 일본 경제는 1월부터 3월까지 침체의 바닥을 지날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 회복은 2010년에 이르러 서서히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더불어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지역경제 성장률은 5.3%로 둔화되면서 과거 최저였던 2001년 수준에 접근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토 다케히로 모간스탠리 일본담당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내년 일본 경제 성장률이 기본 전망으로는 마이너스 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낙관적인 전망으로는 -1.2% 성장률을 제시했으나 비관적인 시나리오로에서는 성장률이 -3%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수시장과 해외시장 전반에 걸친 수요 감소로 인해 올해 1월과 3월사이에 경기 악화가 정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한편, 올해안으로 경기가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생산단가 인하로 손실액을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과 가계와 기업의 근검절약에 지친 억압 수요가 분출하면 올해 마지막 분기를 기점으로 구매력 역시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점 등을 경기 회복의 단서로 제시했다.
하지만 지난 2007년 건설관련법이 강화되면서 발생한 '주택건설 부문의 충격'과 같은 것이 다시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하방 위험이 여전히 크다고 지적했다. 이 수정법안은 올해 5월에 발효된다.
◆ 아태지역 경제 핵심 변수
모간스탠리는 내년 아시아태평양 지역경제가 2가지 요인에 의해 크게 좌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나는 "위험회피에 따른 역내 자본조달 비용의 상승"을 꼽았으며 다른 하나로는 "대외수요 충격"을 지목했다.
특히 자금유입이 급감하는 한편 글로벌 금융 시장의 위험이 확대되면서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의 주요국들의 자금 조달 비용이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록 대부분의 국가가 금리인하를 단행하고 있지만 가계와 기업 부문의 대출이자는 여전히 높다는 지적이다.
모간스탠리는 국제금융시장의 '위험 회피' 증가에 따른 충격을 분석하기 위해 아시아태평양의 지역 경제를 충격을 받는 정도(완만, 고도, 최대)에 따라 세 부류로 나누었다. 구분 기준은 경제 성장이 신용 증가율이나 경상수지 여건에 얼마나 의존하고 있느냐 하는 것이다.
특히 신용 증가율이 계속해서 강화됐으며 경상수지가 적자를 유지하하고 있는 한국과 인도, 인도네시아가 비교적 충격이 큰 '문제 지역(trouble zone)'으로 분류됐다. 이들 지역 경제가 글로벌 금융시장의 감염 위험도가 크다는 해석이다.
싱가포르와 홍콩은 이들 '문제 지역'보다는 덜 충격을 받는 지역으로 분류됐다. 하지만 여전히 디레버리징 압력으로 고전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그동안 신용 증가율이 높았고 특히 싱가포르는 부동산 호황의 영향도 받고 있다.
반면 중국과 대만, 말레이시아는 그동안 신용이 크게 증가하지 않았고 경상수지 흑자가 풍부해 위험회피 증가에 따른 충격이 다른 부류들보다 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불어 글로벌 경기침체로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의 수요 감소로 이들 지역의 수출이 얼마나 타격을 받을 것인지가 내년 아시아태평양지역 경제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