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익성까지 악영향…"처분 서둘러야" 지적 대두
7월말 현재 저축은행들이 보유하고 있는 비업무용부동산(1조62억원)은 총자산(64조원)의 1.6%나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은행들이 총자산의 0.001%인 180억원에 불과한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수준이다.
최근 부동산경기침체로 채권 회수과정에서 담보부동산의 유입이 늘었기 때문인데, 금융위기 한 가운데 있는 저축은행들의 수익성과 유동성에 큰 타격을 가해 경영을 위협하고 있다.
30일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비업무용부동산 보유 규모별로 보면 100억원을 초과하는 저축은행은 29개사, 300억원을 초과하는 저축은행은 7개사다.
특히 전일저축은행은 961억원의 비업무용부동산을 보유해 총자산(1조2382억원)대비 7.8%에 달했다.
전일을 포함한 상위7개사는 미래저축은행(총자산대비 비중 4.2%), 진흥저축은행(3.2%), 프라임저축은행(4.8%), 현대스위스II저축은행(4.6%), 한국저축은행(2.1%), 대전저축은행(4.5%) 등이다.
당장 수익성 악화가 예상된다.
장기보유에 따른 관리 및 기회비용 발생이 불가피해서다.
7월말 현재 저축은행의 비업무용부동산 보유규모(1조62억원)에 업계평균 예수금 조달금리(6.23%)를 감안할 경우 부동산보유에 따른 기회비용은 연간 약 62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저축은행의 2007회계연도 비업무용부동산 처분순이익은 148억원에 불과해, 관리비용 및 감액손실 등을 감안할 경우 비업무용부동산 관련이익은 49억원으로 대폭 감소하게 된다.
7월말 현재 비업무용부동산이 총자산대비 4% 이상인 15개 저축은행의 경우 지난해 결산에서 138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 비업무용부동산 보유 규모가 증가할 경우 이들의 수익성은 악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란 분석이다.
비업무용부동산은 돈이 묶인다는 점에서 보유비중이 높아질수록 유동성에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하다.
실제 7월말 현재 비업무용부동산이 총자산대비 4% 이상인 15개 저축은행의 경우 평균유동성비율이 134.8%로, 업계평균(162.3%)을 크게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금융권역간 수신경쟁으로 수신금리가 급등하는 등 저축은행의 자금조달 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비업무용부동산 유입규모를 지나치게 확대하는 것은 향후 유동성리스크를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예보 관계자는 “담보부동산 유입시 전문기관의 감정평가를 의무화하고, 유입규모를 총자산의 일정비율 이내로 제한하는 등의 조치와 함께 유입부동산이 조기에 처분될 수 있도록 1년 이상 경과한 부동산에 대해서는 일정비율의 평가충당금을 매년 적립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