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 상승이 가파르게 진행되면서 환율은 네고 물량 부담도 이어지면서 오후들어 낙폭을 더욱 확대하는 흐름이 진행됐다.
환율이 1400원대 아래서 거래를 마친 것은 지난달 14일 1399.20원으로 종가를 형성한 이후 1개월여만에 처음이다.
1500원을 단기고점으로 인식하는 달러 매도 세력이 증대되는 분위기 속에서 환율은 하락 분위기가 좀 더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조금씩 나오고 있다.
그렇지만 여전히 미국발 시장 불안에 대한 우려감이 완전히 불식되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최소한 이번주 흐름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 기사는 10일 오후 4시 56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1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93.80원으로 전날보다 53.20원 하락한 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된 달러선물 12월물은 1393.00원으로 전날보다 53.90원 하락했다.
이날 현물환율은 1439.80원으로 장을 시작하면서 1430원선 지지를 시험했고 오후들어 1420원대가 붕괴되면서 손절 매도 물량도 대량으로 출회되기 시작했다.
외국인이 주식을 3500억원 가량 매수하면서 코스피 지수를 급등세로 돌러세운 상황이 이어지면서 미국 자동차 3사의 구제금융안이 의회를 통과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에 호재로 지속 작용하는 양상이 나타났다.
서울외환시장에서는 업체들의 네고 물량이 늘어남은 물론 역외쪽도 달러 매도세에 가담하면서 환율의 낙폭을 키웠가는 움직임이 이어졌다.
특히 글로벌 증시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가 급등세를 타면서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졌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1145.87포인트로 전일비 40.03포인트 상승하면서 3.62% 올라섰다.
이와함께 FX스왑시장에서도 유동성 개선 기대감에 따라 1개월물이 사흘 연속 상승하면서 -13.00원에 장을 마치면서 전날보다 4.00원이 올랐다.
하루동안 은행간 거래량은 51억 54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오는 11일 매매기준율(MAR)은 1418.70원으로 집계됐다.
시장참여자들은 환율이 증시 상승에 따라 하락 조정세를 보였다고 진단하면서 여전히 불안감이 공존하는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하락세가 좀 더 이어질 수 있는 분위기는 형성했다고 보면서 1380원을 다음 지지선으로 지목했다.
우리은행 박상철 과장 "오늘의 경우 1430원 하향 이탈하면서 매매주체들의 손절매 물량이 대량으로 출회됐다"며 "외국인 주식매수세에 따른 달러 매도세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오늘의 경우 우리 증시가 글로벌 증시 약세에도 불구하고 상승폭을 키웠다는 부분을 생각해야 한다"며 "선제적으로 주식이 더 간다고 봤을때 1380원 지지가 중요한 시점이다"고 전망했다.
시중은행 딜러는 "환율이 좀 더 조정될 가능성을 드러낸 것은 사실이지만 추세 전환은 좀 더 봐야 할 것 같다"며 "돌발 악재에 취약한 시장인 만큼 1400원선 거래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