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의 움직임에 따라 연동되면서 오르내림폭을 조절했고 1500원에 대한 부담감에 따른 '레벨 조절' 분위기 속에 보합권 공방도 다소 치열했다.
하지만 여전히 상승 추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실수급 장세가 전개되었다는 평이다.
외환보유액 감소에 따른 단기 악재가 불거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 영향은 크지 않았고 비교적 변동폭이 크지 않은 양방향이 열린 장세가 이어졌다.
시장에서는 대외 불안 양상에 따라 환율 상승 추세가 이어지면서, 또한 등락폭이 조절되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 기사는 3일 17시 49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69.00원으로 전날보다 4.50원 상승 마감했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된 달러선물 12월물은 1465.00원으로 전날보다 6.10원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이날 현물환율은 1458.00원으로 전날과 비교해 6.50원 하락 출발한 이후 양방향이 열린 채 국내 증시 움직임에 따라 등락폭을 조절해가는 흐름이 이어졌다.
결국 매물대 부담 보다는 미국 경기침체 우려감이 여전하다는 시장분위기를 반영하며 상승 흐름에서 장이 마감됐다.
한때 1445.00원까지 떨어졌고 장중 1471.00원까지 올라서기도 하는 등 변동성은 26.00원을 기록했다.
특히 이날은 정부 당국자들의 외환시장 관련 발언이 쏟아졌다.
먼저 재정부의 김동수 제1차관은 오전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미국과 300억 달러 통화스왑도 12월에 상당 부분 들어오면서 외환부문의 수급상 어려움 해소가 가능하다"며, "외환보유액은 더 이상 크게 줄지 않으면서 2000억 달러선은 지켜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전월보다 117억 달러 줄어들면서 2005억 달러를 기록한 데 따른 해명성 의견이다.
오후에는 박병원 청와대 경제수석이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대규모 개입으로 환율을 떨어뜨릴 상황이 아니며 그럴 여력도 없다"며 "외환보유액을 아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발언해 당국이 당분간 시장에 개입할 수 없다는 의중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재정부는 "정부는 이미 대규모 개입은 하지 않은다는 점을 시장에 이미 전달했고 환율 급변동시 스무딩 오퍼레이션 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없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정책 당국자들의 발언은 이날 실수급 중심으로 움직이는 외환시장에 큰 영향을 끼치지는 못했다.
다만 정책당국자의 발언은 시장 상황에 따라 향후 얼마든지 영향력을 발휘할 가능성은 있다.
국내 증시는 1022.67포인트를 기록하며 전일비 0.53포인트 하락해 조정흐름을 보였다.
하루동안 은행간 거래량은 32억 85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오는 4일 매매기준율(MAR)은 1463.00원으로 집계됐다.
시장참여자들은 여전히 상승추세 이어지는 가운데 실수급 위주의 양방향이 열린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다만 변동성은 제한되면서 급변동 흐름은 제한될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시중은행 딜러는 "수급상 큰 변화가 보이는 하루는 아니였다"며 "당분간 큰 폭의 오르내림이 나타나기 보다는 국내 증시 등에 연동돼 등락폭을 조절하는 정도의 장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환율이 여전히 수요가 탄탄해 위쪽으로 방향을 잡아가는 것은 맞아 보인다"고 말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환율의 오름 추세는 이어지는 가운데 단기적으로 1500원선을 도달할 것으로는 판단되지만 증시 반등과 당국의 개입 가능성 등이 변수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