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권시장은 수출이 7년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하는 등 경기침체가 보다 뚜렷해지고 있는 가운데 12월 금통위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세로 마무리됐다.
3년만기(8-3호)국채수익률은 전일대비 0.17%포인트 급락한 4.70%, 5년만기(8-4호)국채수익률은 0.21%포인트 급락한 4.83%에 마감됐다.
국채선물 12월물은 전일대비 58틱 급등한 108.64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국고채 3년물 입찰에 대한 부담감과 지난주 강세에 대한 조정 과정으로 약세를 보이던 채권시장은 이날 발표된 수출입동향의 영향으로 강세로 전환됐다.
이날 지경부가 발표한 '11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8.3% 급감했다. 수출이 이처럼 감소한 것은 지난 2001년 12월(-20.4%)이후 7년 만에 처음이다.
경기침체가 보다 가속화되는 과정 속에서 우리나라 경제를 지지하던 수출이 급감하자 채권시장은 강세 플레이에 박차를 가했다.
더욱이 12월 금통위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가 강한 데다 지급준비율인하 등도 예상되는 만큼 시장의 강세 심리는 더욱 두꺼워졌다.
이런 가운데 외국인들의 국채선물 매수세도 눈에 두드러지며 강세 분위기를 주도해갔다.
이날 외국인은 국채선물 시장에서 모두 1736계약의 선물을 순매수했다. 증권도 252계약을 순매수했다.
반면 보험과 투신은 483계약, 564계약을 각각 순매도했다.
채권시장은 12월 금통위가 열리는 다음주까지 강세 분위기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기침체와 정책당국의 시장 안정화 의지 등이 시장에 우호적인 재료로 꾸준히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은행권의 한 채권 매니저는 "12월 금통위에 대한 기대감이 강한 가운데 수출이 급락한 것으로 나오면서 시장이 강한 확신을 갖고 강세 플레이를 펼쳤다"면서 "금통위 전까지 이런 분위기는 지속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 매니저는 "장은 얇았지만 정책기대감이 형성된 가운데 외국인들의 국채선물 매수가 시장의 강세 분위기를 주도했다"면서 "앞으로도 국고채의 경우 금리의 방향은 아래인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