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및 기관 매수로 인한 국내 증시의 탄탄한 상승세가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면서 환율이 지속적인 매물대 압력에 시달렸다.
일부에서는 외환당국의 매도 개입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면서 1500원대를 용인하지 않으려는 당국의 의지가 읽혔다고 보기도 했다.
아직 외환시장 불안감이 완전히 불식되지 않았지만 1500원대 안착이 쉽지 않다는 점을 상기 시켜줬다는데 의미가 있어 보인다.
다만 여전히 환율의 상승 추세는 완전히 꺾였다고 보기 힘들어 급격한 조정 양상이 전개될 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 우세하다.
(이 기사는 26일 오후 5시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2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78.10원으로 전날보다 24.20원 급락 마감했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된 달러선물 12월물은 1470.00원으로 전날보다 21.40원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이날 현물환율은 1510.00원으로 상승 출발했지만 국내 증시 상승세가 비교적 견고하게 진행되면서 지속적인 하락 압력을 받았고 외국인은 1000억원이 넘는 주식 매수세로 대응했다.
국내증시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1029.78을 기록하면서 전일비 46.46포인트, 4.72% 급등했다.
최근 외국인은 주식 매도세를 확연하게 줄이면서 순매수세로 점차 전환하고 있어 지속적인 환율 상승요인으로 작동하는 양상이다.
장이 얇은 상황에서 업체들의 네고 물량과 투신권의 달러선물 매도세도 하락세에 힘을 보탰다.
투신권은 700계약 이상의 달러선물 매도세를 보이면서 금액으로는 3500만달러에 이르렀다.
하루동안 은행간 거래량은 29억 22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오는 27일 매매기준율(MAR)은 1489.90원으로 집계됐다.
시장참여자들은 환율이 국내증시 급등세에 맞물려 지속적인 하락 압력을 받았다면서, '최근 급등으로 인해 조정 양상'이라고 특징을 분석했다.
여전히 상승 추세가 완전히 꺾인 것은 아니여서 큰 폭의 하락은 어렵다는 견해다.
시중은행 딜러는 "환율이 거래량이 없는 가운데 변동성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1500원선 위에서는 매물대 압력이 상당하다는 점을 확인한 만큼 조정세가 조금 이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시중은행 다른 딜러는 "특별히 외환시장에 많은 변화가 나타난 것은 아니여서 최근의 흐름이 급격하게 변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상승추세 유지하는 가운데 1500원선 윗선은 당국의 개입 등 영향으로 다소 부담스러워 보인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