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이 ‘민간펀드’라는 원칙과 명분을 고수함에 따라, 채안펀드의 지원규모는 최대 50%로 제한될 수 밖에 없었다. 그러한 명분 아래에서는, 한은의 이번 지원은 나름대로는 최대한의 노력을 다한 것이라 평가할 수도 있겠다.
발권력을 통한 신규 유동성 주입의 첫사례라는 점이 이번 한은 지원의 의의이다. 아마도 앞으로 동 펀드의 증액과 그에 따른 한은 지원의 확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다른 조건이 동일하다면, 동 펀드와 한은의 지원은 신용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일 수 있을 것이다.
다만, 한은의 이번 지원에도 불구하고 구축효과에 대한 우려가 완전히 소멸되기는 힘들 수 있는 한편, 동 조치로 신용채권의 발행/유통이 얼마나 크게 개선될 수 있을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일부 잔존하는 측면도 있다. 또한, 펀드조성이 단계적/순차적으로 진행될 것이고 보면 동 조치의 영향력이 무위험/신용 금리에 당장 큰 영향력을 미치기는 힘들 수 있다는 판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