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슬프구나 1,400원아. 어렴풋하게나 짐작은 하고 있었다만 너와 헤어질 시간이 이처럼 빨리 올 줄은 미쳐 깨닫지 못하고 있었구나. 너와의 인연이 각별한데 어찌 너를 두고 모든 국민들이 반기지 않는 1,500원 품에 안기겠냐마는 외인들 등살에 어쩔 수가 없구나.
- 한국이 무슨 밉보일 짓을 했다고 외인들은 한국물 내동댕이치기에 여념이 없으니 너와의 인연을 연장할 방법이 없을 듯 하구나. 속절없이 떨어지기만 하는 자기네들 주식시장을 보면 그들도 살아남기 위해 안간힘을 다 쓰고 있는 듯하니 한국주식 버린다고 원망만 할 일도 아닌 것 같구나.
- 어찌되었건 오늘도 외인들은 한국주식 팔기에 여념이 없을 듯하니 너와의 거리는 점점 더 멀어져 갈 것은 틀림이 없어 보이는 구나. 이제 가면 언제 다시 볼 수 있을지 기약하기 어렵다만 내 님은 죽었구나 하고 기다리고 있노라면 춘삼월 호시절에 다시볼 날 올지도 모르겠다. 인생사 세옹지마라 좋은 날 있으면 굳은 날 있기 마련이고 굳은날 잘 견디다 보면 해뜨는 날 다소 오지 않겠느냐. 그나마 너와의 인연을 이 정도라도 연장할 수 있었던 것은 외환당국의 덕이 컸었다. 혹시라도 힘 좀 더 써주면 너와 함께 할 몇날 밤이 더 늘어날 수도 있을지 모르겠으니 희망을 아주 버리지는 말자구나.
- 그러나 큰 기대도 하지는 말아야 겠다. 당국이 언제까지 우리의 인연을 연장하기 위한 버팀목이 되어줄 수 있겠느냐. 이별은 재회를 위한 서곡에 지나지 않으니 훗날을 기약하며 평안히 잘 있어라 인연이 닿으면 다시 볼 날 있을 것이다.
- 금일 예상 범위: 1380.00 ~ 1550.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