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단 협약은 건설사들의 일시적 자금난을 해소해주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협약에 가입하는 경우 자칫 시장에서 오해를 살 것을 우려해 개별 건설사들이 가입을 꺼려했기 때문이다.
12일 금융위원회와 은행연합회 등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대주단 협약에 가입하면 자칫 평판이 안 좋아져 자금사정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건설사들의 우려를 감안해 큰 건설사들을 중심으로 한꺼번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건설사들의 어려움을 해소해줄 대주단 협약이라는 좋은 방안이 있는데 오해때문에 충분히 활용이 안되고 있다"며 "건설사들이 이 협약을 제대로 이용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에서 집단 가입 등 여러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주단협약 관계자도 "규모가 큰 건설사들이 한꺼번에 대주단협약에 가입해주면 개별사들의 평판이 안 좋아지는 것을 막을 수 있고 협약에 가입했다가 오히려 자금줄이 끊기는 등의 부작용이 없다는 점도 분명히 해소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지난 4월 대주단협약이 가동된 이후 같은달 한 건설사가 협약에 가입해 채무유예를 받은 이후 현재까지 협약에 가입한 건설사들이 없다.
그러나 최근 신성건설을 비롯해 대우차판매 등이 기업어음 또는 ABCP 등의 만기가 돌아와 어려움을 겪은 바 있어 이들 건설사들이 집단적으로 가입할 수 있도록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대주단협약은 자금이 일시적으로 부족한 'BBB-등급' 이상의 평가를 받고 있는 건설사가 주채권 금융기관에 채권행사 유예를 요청하면 협의를 통해 1년 범위 안에서 한번 채권유예를 해준다.
대출뿐 아니라 유동화기업어음(ABCP)도 포함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