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주택금융청(FHFA)은 11일(현지시간) 최근 자신들이 관재인이 된 최대 모기지업체 패니메이(Fannie Mae)와 프레디맥(Freddie Mac)의 모기지 상환 조건을 완화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 정부의 이번 대책은 주택 소유자들의 모기지 상환 부담을 덜어준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출 상환일로부터 90일 이상 연체하고 주택가치의 90%이상으로 대출을 받은 주택소유자들이 이번 대책으로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또한, 이들 주택소유자에게는 소득의 38% 이상을 주택 비용으로 지불하지 않도록 대출이자를 낮춰줄 방침이다.
대출 기한도 최대 40년으로 연장할 수 있으며, 일부 대출 원금에는 무이자가 적용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FHFA 록하트 청장은 "주택 압류에 따른 부담이 가족과 이웃, 나아가 전 주택시장에 타격을 입히고 있다"며 "이같은 소용돌이에서 조속히 벗어나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또한 미국 정부가 국유화한 모기지업체를 활용해 공세적인 부양 시도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이끌어낸다.
실제로 닐 캐시캐리(Neel Kashkari) 재무부 금융안정 담당 차관보는 "지금 어쩔 수 없이 필수적인 조정을 거치고 있지만, 조만간 이 조정이 끝나고 나면 주택시장은 다시 한번 경제 회복에 기여하는 부문이 될 것"이란 기대감을 나타낸 바 있다.
미국 정부는 또 대형 금융기관들도 보유한 모기지 대출에 대해서는 정부와 마찬가지로 일관된 상황조건 완화에 나설 것을 바라고 있다.
한편, 미국 주요 금융기관들도 정부와 보조를 맞춰 주택압류 문제 해결에 나설 태세다.
지난 10일 씨티그룹은 대출상환 능력이 있는 모기지 대출자를 대상으로 주택압류를 중지키로 했으며, 앞으로 6개월간 연체 위기에 몰린 주택소유자들을 위해 이자율 조정이나 원금 축소, 기한 연장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