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아시아 주요 증시는 대부분 2-5%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의 급락세에서 벗어나 차츰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기는 했지만, 낙폭을 줄이는데 만족해야 했다.
초반 급락 출발후 빠르게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던 홍콩 증시도 결국 5% 가까이 급락 마감하며 실망감을 안겼다.
전날 미국 증시가 대형 가전제품 유통업체인 서킷시티(Circuit City)가 파산보호 신청 소식과 제너럴모터스(GM)에 대한 애널리스트의 부정적 평가 등의 악재로 반락 마감한 영향이 아시아 주요 증시의 초반 급락세를 이끌었다.
미국 차기 대통령이 백악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자동차업계를 즉시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는 소식과, 주말 워싱턴 긴급 정상회담에 대한 일말의 기대가 겹치면서 주요 증시는 저점에서 낙폭을 줄였다.
하지만 여전히 불확실한 정책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구체화되고 있는 경기침체와 실적 악화 우려가 승리를 거두기에 좋은 조건이라는 것을 재확인한 하루였다.
11일 도쿄 주식시장의 닛케이 225 평균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72.13엔, 2,99% 하락한 8809.30엔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도쿄 증시는 롤러코스트 장세를 보였다. 장 초반 3% 이상 급락하며 8700선까지 밀렸지만 8704를 저점으로 다시 상승, 오후들어 일시 9000선을 회복했다. 하지만 9056.31엔을 정점으로 힘이 빠지며 8800엔선에서 턱걸이했다.
미국 주가 하락과 외환 시장에서 엔화가 강세를 보인 점이 부담감으로 작용해 소니와 캐논 등 수출업체의 주식 매도주문이 강했다.
오후 들어 상하이종합지수의 일시적인 상승과 오바마 차기 미국 대통령이 자동차 업계에 대한 긴급 지원책을 요청한 것이 호재로 작용하며 상승국면을 이끌었지만 결국 세계 경기침체 대한 우려를 떨쳐내지는 못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31.19포인트, 1.66% 하락한 1843.61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증시 하락 영향으로 장 시작과 함께 1850선까지 밀렸지만 등락을 거듭한 끝에 오전 중에 1890선 까지 치고 올라갔다. 하지만 1887.80을 고점으로 하락세로 반전 1840선에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 전용인 B주 시장의 상하이B지수는 전날보다 2.42포인트, 2.42% 하락한 97.66으로 마감했다.
이날 중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가 4.0% 상승하는 데 그쳐 1년 4개월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 같은 빠른 물가 압력 둔화는 추가 금리인하 기대감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대비 703.73 포인트, 4.77% 하락한 1만 4040.90로 거래를 마감해 이날 아시아 증시 중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중국 국유업체지수인 H지수는 전날보다 275.93포인트, 3.72% 떨어진 7136.92로 장을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101.70포인트, 2.15% 하락한 4638.57로 마감했다.
오전 한때, 4600선이 무너지며 4953.86까지 내려갔지만 저점에서 반발하며 낙폭을 줄여나갔다. 오후 들어 4690선에서 공방을 벌인 뒤 마감을 1시간여 앞두고 다시 후퇴하며 4638.57로 거래를 마쳤다.
호주 올오디너리지수는 전날 종가 대비 138.20포인트, 3.40% 하락한 3921.80을 기록했다.
S&P/ASX 200지수는 전날 보다 146.90포인트, 3.58% 급락한 3960.90으로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