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진우 기자] 올해 들어 유난히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잇따른 가운데 삼성SDS가 구축한 사이트에서 또 다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터져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올해의 경우 SK브로드밴드(구 하나로텔레콤), LG텔레콤, GS칼텍스, 다음커뮤니케이션즈, 옥션 등에서 개인정보가 노출되는 등 사고가 끊이지 않아 이용자들의 불만은 더욱 높아진 상태다.
10일 국세청과 삼성SDS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SDS가 구축한 국세청 인터넷 세무신고 사이트인 '홈택스(refund.hometax.go.kr)'에서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된 치명적 결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유가환급금 신청 시 신청자의 개인정보가 자동으로 컴퓨터에 저장되는 것.
유가환급금 대상자가 환급금 신청을 위해 '홈택스' 홈페이지에 접속 후 환급금을 신청하면 사용했던 컴퓨터에 신청자의 이름, 아이디, 주민번호, 은행계좌 번호 등의 개인정보가 자동으로 저장된다.
이 경우 개인 컴퓨터가 아닌 회사나 PC방 등 여러 사람이 함께 이용하는 컴퓨터를 사용하면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그렇지만 해당 사이트를 관리 감독하는 국세청이나 사이트 구축작업을 맡은 삼성SDS측은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와관련 국세청 관계자는 "업무상의 편의를 위해 신청기록이 남도록 했다"며 "만약 그렇지 않았다면 신청인은 엄청난 불편을 겪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삼성SDS측도 "이달 7일 개인정보 유출등의 보안상 문제점을 발견해 긴급조치에 나서 곧바로 신청자들은 기록이 남지 않도록 수정했다는 것은 잘못된 얘기"라며 ""이는 국세청의 정책에 따라 설계된 시스템으로 국세청에서 보안상의 문제는 없다고 판단해 수정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해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이용자들의 불안감은 가시지 않은 분위기다. 한발 더 나가 네트즌들 사이에서는 이러한 시스템에 대한 성토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심지어는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하루이틀이 아니라며 자포자기하는 모습도 엿보인다.
아이디 'wwchang01'은 "이로 인한 개인적 피해가 발생될 경우 그에 상응하는 많은 대응이 필요할 것 같다"며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onionbaby'이라고 밝히 한 네티즌은 "옥션에서 새고 하나로텔레콤에서 새고 GS칼텍스에서도 줄줄이 다 샜다"며 "한번에 몇 명도 아니고 몇 백만명씩 유출 돼 이제는 불안감도 없고 경각심도 없다"며 체념했다.
특히 삼성SDS의 경우 지난 7월 병무청의 병무행정 정보시스템에도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되는 오류가 발생해 이를 긴급 수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 7월 정부가 개인정보보호 종합대책을 통해 강력한 의지를 내비친 만큼 이번 사안을 어떻게 처리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