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시가 하락할 만큼 하락했고 이제는 주식을 매수해 볼만 하지 않느냐는 이야기가 국내외 금융시장 여기저기에서 많이 들리고 있지만 한두번 속아 본 것이 아니니 무슨 말이 들려도 곧이 들리지가 않는다. 희망 바로 뒷면이 절망이라는 것을 요즘처럼 뼈아프게 느껴봤던 시기는 없었던 것 같다. 종합주가지수 2,000P대의 희망이 세자리수 복귀라는 절망감을 안겨다 주었다. 2,000P대는 고사하고 1,000P라도 회복해 주었으면 좋으련만 앞으로 더 떨어지지 않기만 해도 고마운 일이 된 것 같다.
- 진통제 75알을 한꺼번에 털어넣고도 통증은 여전하다고 아우성들이다. 얼마전에 먹은 25알까지 합치면 짧은 기간내 도합 100알을 먹었음에도 통증이 가라앉지 않고 있으니 그 병증이 얼마나 중한 상태에 있는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겠다. 진통제 과다 복용은 오히려 독이 되어 돌아올 수도 있다는 것을 뻔히 목격하고 있으면서도 정확한 치료법을 알지 못하는 주치의들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진통제
투여 밖에 없으니 답답한 노릇이 아닐 수 없다.
- 주치의들이 뭔가 또 준비하고 있다지만 희망이 절망으로 다가오는 경험도 한두번이지 또다시 맛보고 싶지는 않다. 외인들도 지금의 사태를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알지 못하기는 마찬가지인 듯하지만 최소한 현시점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는 알고 있는 것 같다. 진통제75알 투여하기가 무섭게 내다판 국내 주식 및 채권이 1조원이 넘었다. 금융당국이 이례적인 고강도 조치들을 내놓으면서 금융시장 안정을 도모해 보지만 뜻한 바는 이루지 못하고 외국인 투자가들의 국내금융시장 이탈자금만 키우고 있는 모양새니 환율이 갈 길이 어딘지를 알아내기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닌 듯하다.
- 1,300원대로 내려서기를 거부하는 환율이 갈 길은 1,500원대 밖에 없을 것 같다. 간밤 미국증시는 또다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전일 반짝 상승했던 국내증시는 가던 길을 되짚어 갈 것이 예상되며 외국인 투자가들의 국내주식 순매도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환율은 1,500원대를 향한 발걸음을 조금씩 옮겨갈 것이 뻔해 보인다.
- 금일 예상 범위: 1420.00 ~ 1500.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