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전 한국은행 금융시장국장은 "시장 안정을 위해 그때 그때 상황에 맞는 카드를 고민하고 있다"면서 "이날 RP매입을 통해 금융시장에 2조원을 공급한 데 이어 다음주 5조원에 달하는 통안증권 만기에 대비해 통안증권 발행 물량도 대폭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이날 RP매입을 통해 2조원의 유동성을 28일간 금융시장에 공급한다. 입찰은 오후 3시 30분부터 10분간 이뤄진다.
이와 함께 한은은 통안증권 발행 규모를 대폭 축소해 금융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통안증권을 다량 보유하고 있는 곳이 증권사, 자산운용사인 만큼 이번 조치로 이들의 여유자금 규모가 늘어날 것이라는 게 정국장의 설명이다.
정국장은 "이번 자금 공급을 증권 사이드에 초점을 맞춘 것은 증권사 자금 부족으로 인해 혹시 당장 팔지 말아야 할 주식, 채권들을 팔아서 가격 변동폭이 확대되는 것을 막아보자는 취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RP매입의 경우 경쟁입찰방식을 채택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금융기관들이 대폭의 자금 잉여상황이기 때문에 이번 조치로 증권금융쪽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정국장은 이어 "한은의 이런 유동성 공급 조치는 상당히 사전적이고 선제적인 조치"라면서 "투자자들이 현재의 금융시장 상황에 동요하지 않도록 불안심리를 막자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현재 자금흐름이 불안해 유동성을 공급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