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동향 및 금일 전망
안할거면 몰라도 할거라면 굳이 금리인하를 못할 것도 없다. 어차피 시장의 요구는 국고채 금리를 통해 확인한 바다. 전격 금리인하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만약 금리인하가 없더라도 굳이 실망할 필요는 없다. 비지표물을 팽게치고 달리는 야속한 시장에서 밀리면 다시 담을 시간을 번다고 보면 되고 굳이 손해봤다고 섣불리 던질 시점도 아니다. 어느때보다 한은의 은행채 직매입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는 시점이다. 조금 주춤하더라도 비지표물도 동반해 가려는 타이밍으로 보면 된다. 한편 선물만 봐도 기술적 조정을 유발하는 과매수 포지션은 제한적이다. 급등장에서도 말이다. 밀리더라도 큰 폭 반등에 비하면 하방경직성이 유지되는 장세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전일 동향)
전격 금리인하 기대...시세 급등
금융시장이 다시 요동쳤다. 주가가 5% 넘게 빠졌고 원/달러 환율은 40원 넘게 급등했다. 불안이 이어지면서 금통위 정례 회의를 앞두고 시장에는 전격 금리인하 기대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시세가 다시 폭등세를 나타냈다. 국고 3년물을 보면 기준금리대비 20bp 가량이나 금리가 낮아졌다. 통안채 직매입 역시 호재로 작용했다. 그 동안 바스켓 위주 지표물만 가던 장에서 벗어난데 시장이 고무된 것도 시세 폭등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한다. 통안채 2년물의 경우 초강세를 나타내며 전날대비 30bp나 금리가 내렸다. 한편 외국인 매수세는 주춤하며 전날은 954계약을 순매도했다.
(금일 전망)
폭등에도 불구 ‘또’ 전체미결제는 줄었다?.. 수급상 하방경직 요인
지금 강세장이 무서운 이유는 전체미결제가 쌓이지 않으면서 진행된다는 데 있다. 급등이후 되돌림은 수급상의 기술적 요인 때문에 나온다. 이런 양상마저 배제하는 시장의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전날도 전체미결제가 400여 계약이 감소했지만 시세는 폭등세를 나타냈다. 기술적 되돌림을 유발할 매수포지션이 쌓이지 않았다는 것을 시사한다. 여전히 이익실현 차원의 물량은 제한적인 양상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한다. 결과적으로 단기 급등에 비해 탄탄한 하방경직성은 유지될 것이다. 금리인하 기대도 있지만 수급적으로도 시세가 크게 밀릴 상황은 아니다.
“전격 금리인하 가능성 배제하긴 어렵다”
총액대출한도 확대 논의를 위해 열리는 금통위에서 전격 금리인하가 가능할까.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못할 것도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본회의가 아닌 긴급소집을 통해 금리를 내린 예는 지난 911테로 증시가 어렴움을 겪었던 상황을 들 수 있다. 2001년 9월 19일 한은은 전격적으로 50bp 금리(4.5%→4.0%)를 낮춘 바가 있다. (당시에도 8월 소비자물가는 4.7%로 상당히 높은 수준이었고 환율 역시 1300원 대였음). 이 때에 지금 상황이 결코 더 좋다고 할 수 없다. 지금은 신용경색까지 맞물려 CD나 은행채가 의도하지 않는 긴축효과를 나타내는 시기다. 10월 금리를 내렸는데도 말이다. 나중에 뒷 수습을 하더라도 가급적 빠른 효과를 낼 수 있는 조치가 나올만한 시점이다. 금리인하와 병행해 은행채와 CD금리를 빠르게 정상화시킬 수 있는 조치가 추가로 나올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겠다.
계속 어수선한 국제금융시장.. 단, Libor금리는 8일 연속 하락
글로벌 금융시장이 계속 어수선하다. 뉴욕 증시는 또 5% 넘게 폭락했다. 연일 실적 악재에 투매가 나오는 모습이다. 국제유가가 70달러대 밑으로 내려왔지만 이런 호재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을 정도로 경기침체에 대한 골이 깊다. 한편 달러와 엔화는 초강세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사실 국내로서는 다소의 물가 부담을 유발할 만한 재료다. 그러나 이제는 다시 물가로 시선을 돌리기도 어렵다. 오히려 낮아지지 않는 물가에 실질소득 감소가 경기 침체의 싸이클을 길게 만든다는 판단이다. 빨리 낮아지지 않는 물가는 향후 금리인하 폭이 더 크고 길어질 것임을 시사한다는 얘기다.
예상레인지 : 108.50~109.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