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외채 지급보증 대책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기는 하지만 가시적인 효과를 보기 전까지는 여전히 불안감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2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 21분 현재 1308.80/1309.20원으로 전날보다 25.20/24.80원 하락한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된 달러선물 11월물은 1305.50원으로 전날보다 21.00원 하락하고 있다.
이날 현물환율은 1270.00원으로 전날과 비교해 64.00원 하락 출발한 이후 한때 1230.00원까지 낙폭을 확대했으나 이내 결제수요 등으로 하방경직성을 보이면서 급격한 하락이 제한되고 있다.
거래량이 없는 가운데 변동성 장세가 나타나고 있고 장중고점은 1330.00원을 형성하면서 일중 변동성이 100.00원에 이르고 있다.
미국쪽 금융시장에 대한 우려감이 여전히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대책에 대한 효과도 아직은 미지수인 상황이다.
지난 19일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금융위원회는 '국제금융시장 불안 극복방안'을 발표하고 해외지점을 포함한 국내은행이 내년 6월 30일까지 도입하는 대외채무를 발생일로부터 3년간 보증한다는 내용의 금융시장 안정책을 발표했고 정부와 한국은행이 조속히 300억 달러의 유동성을 추가로 은행에 직접 공급키로 했다.
이러한 대책은 아직 국회통과라는 관문이 남아있고 야당쪽에서도 경제팀 교체를 주장하고 있어 단시일내 시행할 수는 없을 것이라는 회의감도 시장 일각에서는 불거지고 있다.
이에 따라 단순한 기대감으로 외환시장에 급속히 안정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존재한다.
국내 증시 또한 일시 하락 반전하는 등 크게 상승하지 못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외환시장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1185선으로 전일비 5포인트 정도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참여자들은 환율이 여전한 변동성 흐름 속에서 조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렇지만 언제든 돌발 악재에 대비해 상승 분위기도 나타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시중은행 딜러는 "여전히 외환시장은 실수급 위주로 움직이고 있고 달러 매수세가 완전히 꺾이지 않았다"며 "현재 분위기 상으로 크게 급락할 가능성은 많지 않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그렇지만 소폭의 매수, 매도 만으로 가격 변동폭이 큰 만큼 주의할 필요는 있다"고 조언했다.
시중은행 다른 딜러는 "지난주처럼 이번주도 변동성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네고 물량이 어느 정도 나올지가 관건이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