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현지시간) IMF는 이번 글로벌 신용경색으로 인해 타격을 입은 나라들에대해 긴급 구제 자금을 투입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 같은 대책은 1997년 아시아 금융 위기 때 첫 발동한 긴급 금융 메커니즘을 다시 이용하는 것이다. 1995년 처음 창설된 이 프로그램은 1997년 한국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필리핀 그리고 태국에 대해 실시된 바 있다.
도니미크 스트로스-칸 IMF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전날 이미 긴급 구제 절차를 발동했으며 신속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문제가 발생한 나라가 요청할 경우 언제든지 대처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말했다.
당장 2000억 달러 정도의 자금 지원이 가능하지만 필요에 따라서는 다른 재원도 활용할 방침이며, 일본 등 달러보유액이 많은 나라들이 지원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근 주요국 당국이 금융시스템에 쏟아부은 자금은 수 조 달러에 이르기 때문에 IMF가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인지는 미지수다.
일단 IMF는 전날 최대 은행을 국유화하기로 결정한 아이슬란드에 특사를 이미 파견했다. 워싱턴 총회를 앞두고 제출한 보고서에서는 세계경제가 1930년 대공황 사태 이후 최악의 침체 위기에 빠졌다는 경고도 내놓았다.
IMF는 이번에 신흥국이나 개도국 뿐 아니라 선진 서방국가들에 대해서도 금융지원을 실시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스트로스-칸 총재는 "선진국도 또한 어느 정도 도움이 필요할 것인지 아무도 모른다"며, 자금지원이 필요한 나라들은 평소보다 훨씬 빠른 속도와 일괄적인 조건부로 지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우 빠른 속도라는 말은 2주 정도를 말한느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한편 다음주 IMF 총회를 앞두고 선진국 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10일(현시지간) 워싱턴에서 회동, 이번 금융 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발본적인 대책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