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가 8월중 사상 최대 규모의 적자를 기록한 영향으로 국외부문에서 통화가 환수된 데다 기업 및 가계 부문의 대출 증가세가 둔화된 영향이 컸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8년 8월중 통화 및 유동성 지표 동향'에 따르면 8월중 광의통화(M2, 평잔)는 전년동월대비 14.7% 증가했다.
M2 증가율은 지난 5월 전년동월대비 15.8%까지 오른 후 6월 15.1%, 7월 14.8%, 8월 14.7%로 석달 연속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
김화용 한국은행 금융통계팀 과장은 이와 관련해 "8월 경상수지가 47.1억달러로 사상 최대의 적자를 기록한 영향으로 국외부문에서의 통화환수가 이뤄진 데다 기업 및 가계 등에 대한 대출 증가세가 둔화된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금융상품별로는 요구불 ·수시입출금식 예금(-7.0조원 →+1.3조원) 및 MMF(-0.7조원→+2.4조원)가 월말 휴일 효과 등으로 전월의 감소에서 증가로 돌아섰다.
2년미만 정기예적금(+3.5조원→+6.7조원)은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은행들의 고금리 상품 출시 등으로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
기타수익증권(+0.4조원→-0.2조원)은 해외주식형 펀드 및 채권형 펀드를 중심으로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CD 등 시장형상품(+3.3조원→+1.8조원)은 전월에 비해 증가폭이 축소됐다.
금융기관유동성(Lf, 평잔) 증가율 역시 전년동월대비 11.8%를 기록, 한 달 전(12.1%)보다 소폭 하락했다.
Lf 증가율 역시 지난 5월 13.1%까지 상승한 후 6월 12.7%, 7월 12.1%, 8월 11.8%로 석달 연속 둔화되고 있다.
2년이상 장기금융상품(-4.0조원→+1.6조원)은 증가로 반전됐고 기타금융기관상품(+1.1조원→+1.4조원)은 여신전문기관 발행채 등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국채 및 지방채(+0.1조원 →+1.6조원)는 월중 국채 순발행(+3.2조원) 등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이에 따라 광의유동성(L, 말잔)은 전년동월대비 13.3% 증가했다.
김화용 과장은 "민간신용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데다 수익증권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어 9월 광의통화 증가세는 8월에 비해 더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