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의 이러한 적자기조는 내년 2/4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선태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2일 하이닉스반도체 보고서를 내고 "하이닉스의 3/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하이닉스의 3/4분기 실적에서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7.8%줄어든 1조7000억원에 머물 것"이라며 "영업손실도 3764억원으로 전분기 1839억원 대비 적자 규모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영업손실률도 22.1%이고 순손실은 9026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 애널리스트는 "환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공급과잉이 이어지면서 메모리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투자부족으로 원가절감이 소폭에 그쳐 영업적자를 확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가격 하락으로 1000억원 수준의 재고자산 평가손실도 발생할 것"이라며 "비경상적으로 8인치 라인 가동 중단에 따른 자산상각손실과 외화부채에 따른 외화환산손실, 램버스 소송 관련 충당금 설정 등으로 대규모 순손실도 발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또한 "하이닉스의 출하량은 DRAM이 20% 수준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낸 반면 Nand 플래시는 라인 가동 중단으로 전분기대비 20%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오는 4/4분기부터는 메모리 제품 가격 하락 폭이 둔화되면서 적자폭이 축소를 예상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4/4분기 예상되는 영업손실 규모는 2157억원으로 적자폭이 전분기대비 축소할 것"이라며 "메모리 업황 부진이 상반기까지 이어지고, Nand플래시 부문의 경쟁력 약화로 내년 2/4분기까지는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점쳤다.
하이닉스 투자전략과 관련, 그는 "내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으나 메모리 업황과 주가는 동행하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며 "이에 따라 선취매로 변동성에 노출되기보다는 경기 바닥을 확인하고 매수에 진입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메리츠증권은 하이닉스의 투자의견을 홀드(Hold)로 제시했으며 목표주가 2만3500원을 유지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메모리 경기 부진이 내년 1/4분기말까지 이어지고 하이닉스의 투자 축소에 따른 시장점유율 하락, Nand 플래시 부문의 경쟁력약화, 재무 건전성 약화 등을 감안할 때 당분간 의미있는 주가 움직임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의견을 냈다.
또한 대규모 자산상각으로 현재 주가는 PBR 1.39배로 다소 부담스러운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