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은 만병의 원인으로 내부장기에 영향을 끼쳐 많은 질병을 초래함은 물론 피부와 체중, 체형까지도 변화시킨다. 또한 담배를 오랫동안 피면 치아가 노랗게 변색되어 깨끗한 이미지에 결점을 남긴다. 그렇다면 흡연은 피부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 담배의 주성분인 니코틴은 피부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혈관을 축소시킴으로써 피부의 변화가 나타나게 된다. 혈관이 축소되면 피부의 온도가 낮아지고 손발이 차갑게 느껴진다. 또한 손가락이 누렇게 착색되고 냄새도 나게 된다.
흡연을 오랫동안 지속한 사람의 얼굴은 매우 건조하고, 또한 굵은 주름을 만들어 ‘smokingface’라는 용어를 만들어낼 정도로 얼굴에 생기는 주름과 흡연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 흡연과 피부건조 그리고 주름의 관계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담배의 성분 중 일산화탄소는 혈액 내 산소운반책인 헤모글로빈과 무척 친하다. 그 결합력이 산소보다 무려 270배나 높다. 헤모글로빈이 일산화탄소와 결합해버리면 산소는 갈 곳을 잃게 된다.
따라서 세포에 공급되는 것은 신선한 산소가 아닌 독기를 머금은 이산화탄소. 결국 산소 전달이 제대로 되지않아 세포 대사율이 낮아지기 때문에 세포가 숨쉬기 어려워지므로 자연히 피부가 건조해진다. 비타민 C가 파괴되어 피부노화가 촉진되며 기미, 주근깨 등이 발생하고 눈밑이 축 처질 수밖에 없다. 게다가 흡연은 피부손상을 방지하는 비타민 A마저 고갈시킨다.
피부가 건조해지면 그 다음 순서는 주름. 얼굴 주름은 담배를 오래 피울수록 많아지는데 30년간 하루에 한 갑씩(또는 두갑씩 15년간)담배를 피운 사람은 비흡연자에 비해 주름살이 2.8배, 50년간 핀 경우는 5.5배 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담배를 피우다 보면 윗 입술을 많이 사용하게 되므로 윗 입술에 잔주름이 많이 생겨 보기 흉하게 된다.
흡연은 피부의 상처 치유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어 일반적으로 흡연자의 경우 비흡연자에 비해 주름 수술을 할 경우 치유기간이 약 12배 정도까지 늦어진다고 하고 피부질환이 생긴 경우에 치료기간을 연장시킨다. 그 밖에도 흡연은 주사나 말초혈관 확장증과 같은 피부질환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이처럼 미용에 치명적인 담배, 끊는 것이 상책이다. 그러나 끊는 것이 너무 고통스럽다면 ‘건강을 생각하는 담배 피우기’를 고려해 보아야 한다. 녹차 잎은 체내에 쌓인 담배의 독성을 흡수해 효과가 있으므로 평소에 녹차를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담배 한 대에 세 잔 정도가 적당하다.
또한 비타민과도 친하게 지내자. 담배 한 개피를 피웠을 때 소멸되는 비타민C는 무려 25g, 10개피를 피우면 레몬 10개분의 비타민이 소멸된다. 비타민은 많이 먹어도 모두 소변으로 배출되니 건강에도 피부에도 다다익선이다. 따라서 비타민 C가 많이 들어있는 과일과 오렌지 주스를 많이 마시는 것이 좋다.
그리고 아침에는 찬물 한 잔을 마시도록 하자. 기상 직후 피우는 담배는 독약이다. 자는 동안 위에 쌓인 위산의 독성과 니코틴의 독성이 섞여 뇌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찬물부터 한잔 마셔 위를 희석시킨 뒤 흡연하자.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흡연이 건강뿐만 아니라 피부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고 담배를 끊으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금연이란 것은 좀처럼 쉬운 일은 아니지만 담배를 끊으려는 의지가 반드시 필요하다. 여성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피부미남이 되는 것이 그리 쉬운 일만은 아니다. 항상 부단한 노력만이 건강한 피부를 지켜줄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