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의 금융안정 대책이 재정 악화로 이어질 것이란 부담과, 결국 월가 몰락과 경기 침체를 막을 수 없을 것이란 불안감이 달러 매물을 쏟아지게 했다.
달러/유로는 장중 1.4867달러까지 폭등하면서 4주래 최고치로 뛰어 올랐다. 유로화가 도입된 이후 사상 최대 하루 상승세였다. 국제유가 폭등과 미국 증시 급락 양상이 '위험 회피'를 이끌면서 엔/달러도 크게 하락했다.
영국 파운드화도 미국 달러화 대비 1.8645달러로 4주래 최고치를 기록했고, 스위스프랑은 6주래 최대 강세를 기록했다.
(단위: 달러, 엔, 스위스프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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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EUR/USD USD/JPY EUR/JPY GBP/USD USD/CHF AUD/U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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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1.4477.... 107.23.... 155.26.... 1.8357.... 1.1026.... 83.45
22일 1.4775.... 105.47.... 155.85.... 1.8543.... 1.0745.... 8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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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FXCM, 종가는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전문가들은 글로벌 신용 경색과 경기 하강에 따른 '안전 자산' 매입 흐름과 국제유가의 급격한 조정으로 수혜를 입어왔던 달러화가 이제는 생각보다 약화된 미국 금융시장 및 경기 전망에 따라 다시 무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가운데 중앙은행의 태도도 유럽 등은 강경한 기조를 고수한 반면, 미국의 경우 금리인하의 문을 열어두는 등 모호한 태도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도 달러화 약세 요인이 되고 있다.
특히 방대한 규모의 미국 금융 안정책은 미국 경제를 더욱 어렵게 하는 반면, 해외 경제는 다소 숨통이 트일 것이란 전망으로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또 미국 정부와 의회가 금융 안정대책에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어떤 결론이 도출되든지 미국 재정적자가 더욱 악화될 수밖에 없다는 불안감이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바클레이즈캐피털의 외환분석가는 "이번 대책이 미국 경제의 입지를 나머지 주요경제에 비해 약화시킬 것"이라며, "최근 주요국의 입지가 중기적인 환율 변화의 동력이었음을 주목해햐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달러/유로가 한달 안에 1.50달러 선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UBS의 외화전략가는 국제투자자들의 우려감도 한 몫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재무부와 연준이 달러화를 쏟아 부으면서 달러화 가치가 하락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우려를 지목한 것이다.
7000억 달러 규모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5%나 되는 것이며, 나아가 이는 연준이 패니메이와 프레디맥 구제 때 약속한 2000억 달러를 별도로 하는 것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달러/유로가 펀더멘털한 요인의 뒷받침없이 1.40달러 아래로까지 급락했던 것이 기술적 반발 매수세를 유도한 측면도 있다고 지적했다. 유럽 경기가 약화되고 있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미국 경제가 좋은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어쨌든 이제부터 달러화 주요 환율은 "좀 더 경제 펀더멘털을 중시해야 하는 시점이 됐다"고 웰스파고의 외환전략가는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