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처럼 흑자가 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택배업을 계속 하자니 부담이고, 그렇다고 아예 포기하거나 매각을 하기도 시장 여건이 호락호락 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
택배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국내 택배시장은 과잉경쟁으로 포화상태"라며 "후발기업들이 택배사업 부문을 팔려고 해도 마땅히 인수할 기업도 없는 딜레마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런 가운데 지난해 KT로지스와 아주택배를 인수하면서 공격적으로 택배사업에 뛰어든 동원그룹이 1년여 만에 택배업에서 아예 손을 떼기로 했다.
현재 지사들을 중심으로 한 동원택배 비상대책위원회가 사업정상화를 위해 나섰지만, 본사는 택배사업 정리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는 최근 물류 계열사인 세덱스를 300억원에 한진에 팔았다. 신세계와 한진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물류 전반에 걸쳐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신세계는 자사의 운송 물류 부문을 한진에 위탁키로했으며, 해외 소싱 상품의 운송 등에 대해서도 한진을 이용하기로 했다.
훼미리택배를 인수하며 택배시장에 뛰어든 동부익스프레스택배는 현재 기대만큼의 수익을 못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동부익스프레스택배는 지난해 20억원 가량의 적자를 냈다.
지난해 로젠택배를 인수한 유진기업도 현재 택배부문의 적자폭을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택배 업계 관계자는 "이같은 택배업체들의 수익성 악화는 단기적으로는 단가인상 등 으로 해결할 수 있겠지만, 결국은 대형 택배업체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