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1160원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 2004년 8월 13일 장중고점 1163.80원을 형성한 이래 4년 1개월만에 처음이다.
리먼사태로 불거진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증대되면서 달러화 유동성 부족에 대한 우려감이 현실화되고 있어 외환시장 달러 매수세는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2시 56분 현재 1157.40/80원으로 전날보다 48.30/70원 상승한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된 달러선물 10월물은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1143.50원으로 전날보다 33.30원 상승하면서 현물과 상단한 가격차를 보이면서 거래가 멈춰있다.
이날 현물환율은 역외 NDF선물환율 종가보다 10원이상 오른 1128.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이래 지속적인 폭등 장세를 보이면서 상승의 끝을 가늠하기 어려운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때 1166.20원까지 솟구쳤다.
시장참여자들은 환율이 당국의 구두개입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장 안정이 뒷받침되는 국면이 나타나야 환율의 상승을 제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불안심리로 인해 달러화를 일방적으로 사는 분위기도 있지만 리먼 손실로 인한 펀더멘털 우려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금융위기는 끝나지 않았다는 분위기 속에 1200원선까지 봐야하는 시점이다"고 분석했다.
시중은행 딜러는 "구두개입도 소용없고 레벨의 상승의 끝을 가늠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리먼과 AIG 등과 관련한 대책이 나와야 하는 시점에서 어떤 새로운 소식을 기다려 볼 수 밖에는 없다" 진단했다.
이어 그는 "금융위기설 등으로 유동성 문제가 불거져 심리적 불안심리가 있고 이런 상황에서는 업체들의 네고 물량도 좀 기다리고 있어 달러 매수 요인이 압도적이다"고 분석했다.












